UPDATED 2019.5.27 월 02:32
상단여백
HOME 기획 검은사막 모바일
‘기자이자 유저의 시선에서’ 검사 모바일 개발팀과 이야기를 나누다
최호경 기자 | 승인 2019.04.23 12:01

한량처럼 놀면서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변의 부러움을 살 때도 많지만 홍수처럼 밀려드는 게임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게임을 매일 하는 직업, 게임전문 기자의 생활이다.

때문에 하나의 게임을 오래 즐기기 쉽지 않고 애정을 붙이기도 상당히 어렵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1년 이상 플레이한 게임이 생겼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결국 기자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한명의 유저와 같다. 같은 조건에서 과금하고 강화하기에 기자의 시선에 따라 게임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리뷰하는 평론가가 다양한 것처럼 게임의 평가도 기자에 따라 크게 나뉜다.

오래간만에 조용민 총괄 프로듀서, 남창기 콘텐츠 팀장과 만났다. 여러번 인터뷰도 했고 초면은 아니었다. 
 

>> '조 PD가 직접 물었다' 게임 전문기자가 본 검은사막 모바일  인터뷰 전문 기사

그런데 이렇게 검은사막 모바일로 오랜 시간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매주 업데이트 해야하는 펄어비스 개발팀의 상황도 그렇고 게임과 업무에 쫓기는 기자의 상황도 매한가지다. 취재나 인터뷰에서 5~10분 정도 최근 업데이트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이번 만남도 시간제한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래도 1년간 콘텐츠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흥미로웠던 것은 다른 기자의 시선이다. 내가 보고 있던 검은사막 모바일과 어떻게 다르게 즐기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행사장에서 전투력을 확인하는 정도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기에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었다.

매번 인터뷰의 질문자 역할에서 대답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금세 통하기 마련이다. 

첫 질문은 매화 업데이트도 있었고 신규 클래스 이야기였다. 분기별로 캐릭터가 추가되어 부담스러웠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1년을 하다보니 어느새 적응해 있다. 그렇게 육성한 캐릭터는 어느덧 9개다. 

펄어비스가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면 캐릭터 육성을 위한 이벤트만 한다.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신캐릭터를 키우란 의미다. 최근 매화는 경쟁 게임의 출시로 조금 다른 패턴이 있었는데, 모든 유저들이 매화를 키울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있고 가문 콘텐츠를 위해 캐릭터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른 기자들도 게임의 숙제는 부담감을 가지는 듯하다. 성장 하나만 따라가기도 벅찬데, 미궁 1회, 낚시 3회, 토벌 3회 등의 조건들은 신경이 쓰인다. 보상이 존재하기에 안하기도 어렵다. 어쩔 수 없이 해야하기에 숙제다.

개발팀을 포함해 고대인의 미궁은 현재 가장 고민스러운 콘텐츠였다. 과금유저 입장에서 낮은 확률도 연금석이나 석판을 보상으로 주는 미궁은 큰 메리트가 없다. 물론 배수가 적용되어 몇백만 은화를 1번에 벌 수 있는데, 은화가 부족한 것이 아니기에 개인적으로도 숙제를 위한 1회 클리어가 매일 반복이었다.

MMORPG의 엔드콘텐츠인 PvP 그리고 거점전의 이야기도 있었다. 밸런스 팀장도 놀랄 정도로 캐릭터 분석을 하고 있는 기자와 나는 거점전의 보상 의견을 전달했다. 시간적 여건으로 개인적으로 초식 유저에 가까운데 다른 기자는 육식의 정점에 서 있었다. 현재의 PvP 밸런스에 대해 참고할만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자리의 목적이기도 한 1년간 검은사막을 즐기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들 비슷한 의견이었다. 절전모드 기반의 편의 시스템, 꾸준히 성장하는 캐릭터, 성취감, 경쟁 우위의 게임 퀄리티, 주단위 업데이트, 천장이 약한 과금 밸런스 등이다.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평가가 많았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많은 모바일게임 중 다른 게임을 이미 즐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펄어비스 개발팀은 조만간 유저들과 시간을 마련한다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함께 이끌어가기 위함으로 보인다.

기자들의 의견이 얼마나 게임의 개발과 방향성에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지만 대부분 개인적인 의견을 편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던 만큼, 조금은 가볍고 유저의 시선에서 현재의 게임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편하게 같은 게임을 즐기고 만드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했다. 이 자리를 만들고 2시간 동안 10페이지에 가까운 이야기를 정리해준 펄어비스 홍보팀과 앞으로도 매주 업데이트에 수고할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팀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호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