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패스오브엑자일’의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 100% 한글지원, 전용 게이트웨이 등으로 한국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7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서비스 일정 및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패스오브엑자일은 5월30일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6월8일 3.7업데이트와 함께 정식런칭될 계획이다. 

기존 유저들이 문제로 지적했던 핑(P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게이트웨이 서버를 별도로 구축한다. 한국 서버에서 나오는 결과 값은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로 항해, 국내 유저들도 기존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역 간 핑을 관리하고 오토, 핵 프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해 카카오 서버는 한국 카카오게임즈 유저들에게만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그라인딩기어게임즈 계정을 보유한 유저를 위해 카카오게임즈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전 시 보유한 모든 캐릭터와 캐시포인트는 카카오게임즈 패스오브엑자일로 이전된다. 다만, 중복 사용을 막기 위해 한번 이전한 계정은 그라인딩기어게임즈로 넘어갈 수 없다. 

글로벌 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한국 버전의 업데이트도 기존 버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패스오브엑자일 특유의 3개월 업데이트에 맞춰 동시에 진항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내역도 일정에 맞춰 한글화된다. 

한글화는 글로벌 버전의 단어를 그대로 음역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NPC, 화폐 이름 등과 함께 아이템과 맵, 스킬은 다소 딱딱한 느낌을 주더라도 직역과 의역을 섞을 계획이다. 스토리와 퀘스트의 텍스트 역시 한국어로 읽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 커뮤니티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미팅 일정을 잡고 있다. 우선 번역 업체를 통해 1차 번역 후, 기존 유저들이 사용하던 용어를 고려해 수정 중이다. 현재 인크리스, 리듀스, 모어 레스와 같은 용어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유저와의 아이템 거래를 위해 번역기가 도입된다. 국내 유저가 홈페이지에서 트레이드 기능을 이용하고 귓속말을 보내면 거래 내용은 상대방의 언어로 자동번역되어 전달된다. 게임뿐만 아니라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제공하는 공지사항이나 패치노트도 100% 한글로 확인할 수 있다.

패스오브엑자일의 유료화는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다. 기존 'Non Pay to Win' 정책은 변동 없이 유지되며, 현물 상품이 포함된 서포터팩도 미국에서 제작 후 국내 유저들에게 발송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송 방법과 현태는 실무적으로 협의 중이다. 

글로벌 버전과 다른 유일한 한 가지는 PC방 정책이다. 게임 정책과 별개로 요금을 지불하고 플레이하는 특성에 따라 PC방에서 패스오브엑자일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일정 부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으로 제공되는 아이템은 승패나 밸런스에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이 밖에도 PC방 오프라인 생사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유저들에게 하드코어하게 느껴질 법한 게임성을 알기 쉽게 전달할 가이드도 마련된다. 최근 급부상 중인 스트리머 시장을 활용해, 스킬트리와 콘텐츠 가이드 등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김상구 본부장은 “이미 높은 완성도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기에 별다른 변화 없이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라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패스오브엑자일까지 발표하게 돼 영광이며, 국내 유저들이 관심 있는 착한 과금과 Non Pay to Win 정책을 그대로 이끌어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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