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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전문기술' 트라하, 콘텐츠 한계 넓히다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5.02 18:59

생활콘텐츠는 MMORPG 장르에서 즐길거리를 넓혀주는 요소 중 하나다.
  
MMORPG 전투 콘텐츠를 전혀 플레이하지 않고 오로지 생활콘텐츠에 몰두하는 유저들이 존재할 정도로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는 생활콘텐츠를 터치의 반복으로 풀어내거나, 굳이 즐기지 않더라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그 비중을 중요하게 부각하지 않았다. 때문에 동기부여가 부족했으며,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넥슨의 트라하는 생활콘텐츠의 플레이 방식은 물론, 중요도가 전투콘텐츠 못지않은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저들의 필수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플레이 방식부터 색다르다. 트라하는 ‘전문기술’이라 불리는 생활콘텐츠 카테고리 안에 원예/공예, 낚시/요리, 채광/대장, 탐사/고고학이 존재한다. 각 콘텐츠 별로 플레이하는 방식 역시 상이하다.
  
생활콘텐츠는 최대 3배의 경험치 획득이 가능한 수동조작 전투콘텐츠와 마찬가지로, 직접 플레이할 경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원예/공예 경우 주어진 6개의 그림 중 똑같은 3개의 그림을 선택하고, 낚시/요리는 일정 구간의 게이지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채광/대장은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탭하면 시간이 단축되고, 탐사/고고학은 6개의 문양 중 앞서 공개되는 2개의 문양을 기억해 맞추면 된다.
  
이렇듯 트라하는 전문기술마다 각기 다른 방식의 미니게임을 구성하면서, 유저들의 지루함을 덜어냈다. 그동안 모바일 MMORPG가 단순한 터치 혹은 반복작업으로 인해 생활콘텐츠 자체의 재미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한 단계 발전된 수준의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오랜 시간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노동력’의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생활콘텐츠 플레이의 동기부여는 전투력과 연관 짓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트라하는 무기 레벨업에서 획득할 수 있는 특성포인트를 활용한 ‘무기특성’과 전문기술 레벨업으로 획득한 특성포인트를 이용한 ‘전문기술특성’이 존재하는데, 2가지 특성 모두 전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성은 공격, 방어, 지원으로 구분되며, 상위 효과일수록 주는 피해 증가, 받는 피해 감소, 공격 속도 증가 등의 강력한 효과가 퍼센트 단위로 적용되어 전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무기특성에 비해 전문기술특성이 같은 포인트를 투자했을 때 얻는 효율이 떨어지지만, 전문기술특성을 사용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의 전투력 차이는 상당한 수준이다. 때문에 랭킹에 욕심이 있거나, 전투력 부족으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 유저라면 반드시 전문기술을 플레이할 필요성이 있다.
  
전문기술을 활용해 자신이 속한 진영에 기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라하는 불칸과 나이아드로 구분된 진영 간의 대립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자신이 속한 진영에 기여하는 플레이는 게임을 즐기는 가장 코어한 재미로 볼 수 있다.
  
트라하에서 자신의 진영에 기여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분쟁지역에서 상대 진영의 유저를 처치하는 방법이 있으며, 전장에 참여해 기여도를 쌓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2가지 방식 모두 PvP가 기반이 되는 콘텐츠인 만큼, PvP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PvP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전문기술을 활용한 ‘군수납품’으로 진영에 기여가 가능하다. 군수납품은 하루에 총 15회 수행할 수 있으며, 필요 물품을 납품했을 시 ‘공훈 점수’와 ‘공훈 훈장’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다만, 하루에 정해진 군수납품 의뢰를 완료하려면 모든 전문기술의 레벨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는 만큼, 꾸준한 플레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전문기술만으로 진영에 기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처럼 트라하는 일반 모바일 MMORPG와 달리, 생활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여 그동안 드러났던 생활콘텐츠의 단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2일 진행된 업데이트로 출시 초기부터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탐사/고고학의 밸런스 개선 작업까지 이뤄낸 만큼,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생활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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