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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땅 듀랑고의 탐험과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호경 기자 | 승인 2019.05.17 15:53


2018년 게임 중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타이틀은 단연 ‘야생의땅 듀랑고’다.

단순이 성과가 아닌, 이런 기획의 게임이 시장과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안착하길 바랬던 마음 때문일 것이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타임워프 된 가상의 공간에서 유저들이 스스로 생존하고 모험하며 협력과 경쟁하는 구조의 게임이다. 매번 비슷한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은 6년간 새로운 게임성을 담은 야생의땅 듀랑고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공룡이 존재하는 색다른 공간이란 설정, 영화 쥬라기공원이나 미드 로스트 등을 연상시키는 CF 등으로 듀랑고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런칭 초기 접속장애가 이틀 이상 이어졌고 수만명의 대기열로 몸살을 앓았다.


장애가 해결되고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몰렸는데, 생존게임에 가까운 초기 설정은 유저들에게 어려운 장벽이 됐다. 행동에 따른 체력 감소, 내구도가 존재하는 생활 물품, 가이드의 부재 등은 참신한 도전을 담고 있었지만 기존과 다른 방식이기에 공룡 게임이나 쉬운 게임을 생각하고 들어온 유저 입장에서는 낯선 게임이 됐다.

여기에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대부분의 시스템에 자동이 존재하지 않아 스스로 해야할 것을 찾아야하는 능동적 게임에 가까웠다. 꾸미기가 아닌 생존과 성장을 위해 이러한 작업은 필수적이었는데, 결국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늘리는 결과가 됐다.

듀랑고의 선택은 도전적이었다. 반면 유저들에게 이는 스트레스가 됐고 결국 게임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매출 순위로 인해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모바일 시장에서 야생의땅 듀랑고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자동으로 대변되는 양산형 게임과 궤를 달리하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3개 부분에서 수상하는 등 의미와 도전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실패한 게임이란 꼬리표가 존재한다.

개발 초기부터 이런 기획은 ‘넥슨에서만 지원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성과를 위한 게임은 아니었다. 다른 회사였다면 몇번이고 중단되었을 법한 프로젝트였다. 듀랑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듀랑고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어, 영어, 중문번체, 태국어, 인니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등 총 10개의 언어로 글로벌 유저들을 만난다.


시작부터 글로벌 유저들에게 조금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많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를 받게 된다. 국내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1년 간의 업데이트로 보완됐고 서비스 기반도 잡혔다. 테스트에 200만 유저들이 몰릴 정도로 기대감도 높다.

글로벌 유저들이 듀랑고의 삶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야생의땅 듀랑고의 도전이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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