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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독점 깼다' 킹오파 올스타, 인기의 원동력은?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5.20 15:08

넷마블이 9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오파 올스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2위에 오른 이후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을 MMORPG 장르가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례적으로 액션RPG가 강세를 드러내는 중이다.
  
킹오파 올스타가 이 같은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IP(지식재산권)의 힘이다. 
  
킹오파 올스타는 SNK를 대표하는 타이틀 중 하나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의 IP로 개발되었으며,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는 역대 시리즈(정식 넘버링 타이틀 기준)의 모든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최초의 게임이다.
  
때문에 수많은 KOF 팬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킬 수 있었으며, 출시 초기 게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다만, 킹오파 올스타의 성공을 단순히 IP의 힘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동안 KOF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몇 차례 등장한 바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둔 타이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킹오파 올스타가 기존에 출시되었던 KOF IP 기반의 모바일게임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장르의 선택’에서 드러난다. 킹오파 올스타는 원작의 대전격투 장르를 그대로 채용했던 대부분의 게임들과 달리, 액션 RPG를 선택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대전격투 장르의 타격감과 조작 편의성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장르 변환이라는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보다 많은 유저들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원작에서 복잡한 커맨드 입력으로 사용이 어려웠던 스킬을 원터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진입장벽을 상당히 낮췄다.
  

물론, 원작의 코어 유저들은 다소 아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스킬 연계를 통해 콤보를 완성시키거나 태그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콤보를 이어나가는 등의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조작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여기에 KOF의 각 시리즈로 구성된 3별을 목표로 하는 챕터, 캐릭터 수집 및 강화시스템 등의 익숙한 구조가 더해지면서 국내 유저들이 한층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또 하나의 강점은 ‘전략성’이다. 킹오파 올스타는 원작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타격감과 조작감을 모바일이라는 환경에 맞춰 어느 정도 타협한 대신, 전략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강조했다. 
  
킹오파 올스타의 전략성은 상성시스템과 태그시스템으로 구현됐다. 킹오파 올스타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적속성, 녹속성, 황속성, 자속성, 청속성의 5가지 속성으로 분류되며, 각 속성은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 관계를 갖는다.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PvP 콘텐츠를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속성을 마주하는 만큼, 여러 가지 속성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는 각 캐릭터의 레벨과 등급이 존재하고 강화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킹오파 올스타의 특성상 전투가 단순히 전투력 싸움으로 흘러갈 수 있는 구도를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속성은 단순히 상대방과의 상성 관계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녹속성 파이터의 공격력 40% 증가’, ‘적속성 파이터의 공격력 20% 증가, 초필살기 쿨타임 2초 감소’처럼 리더스킬에 의해 영향을 받는 만큼 어떻게 팀을 꾸리느냐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그시스템 역시 상성시스템과 함께 전략성을 강조하는 요소다. 킹오파 올스타는 KOF의 3인 팀 체재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원작에 없는 태그시스템으로 변주를 뒀다. 
  
서로 다른 상성의 파이터로 한 팀을 구성해, 등장하는 상대의 상성에 맞게 태그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눕힌 후, 태그로 파이터를 교체해 스킬 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등 단순히 전략적인 요소를 넘어 전투 자체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해 원작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킹오파 올스타는 단순히 원작 IP를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느껴볼 수 없었던 재미를 전달하면서 유저들의 경험을 확장하는데 주력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킹오파 올스타 챌린지 리그’ 지원 이벤트를 비롯해 ‘KOF 페스타’ 이벤트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만큼, 킹오파 올스타의 이 같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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