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Champions Cup SPRING 2019(이하 EACC 스프링 2019)’의 1일차 8강전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됐다.
  
8강전은 한국의 성남FC와 중국의 론리(Ronly)의 경기로 시작돼, 중국의 PSG.LGD와 SC(Shadow Cream), 한국의 엘리트와 베트남의 베트남 임모탈즈, 태국의 TNP Red와 인도네시아의 인도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성남FC, PSG.LGD, 베트남 임모탈즈, TNP Red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에 안착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두 팀은 서로 다른 의미의 ‘반전’을 맞이했다. 먼저 8강전을 치른 성남FC는 조별리그에서 드러났던 불안요소를 완벽하게 보완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EACC에서 그동안 승리가 없었던 김관형 선수가 부활한 것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선봉으로 나섰던 김정민 선수 역시 론리의 삐야레륵 사라분을 3대0으로 압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8강 승자조 경기를 기대해 볼만하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엘리트는 반전의 희생양이 됐다. 조별리그 9경기를 무실점 무패로 통과한 엘리트가 C조 3위로 가까스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 이모탈즈를 상대로 우위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베트남 이모탈즈는 지난 EACC 2018 윈터에서 우승후보였던 한국팀을 탈락시켰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엘리트는 원창연이 2세트에 나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변우진과 차현우가 모두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향했다. 엘리트는 이번 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한 만큼, 얼마나 빠르게 충격을 추스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태국의 TNP Red는 인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빠르게 승자조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1세트에 나선 타나낏 랏따나 선수가 5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PSG.LGD는 천신만고 끝에 승자조로 향했다. SC와의 경기에서 3세트 중 무려 두 번의 세트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힘겹게 승자조에 진출했지만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저력을 보인 만큼,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8강전 첫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EACC는, 26일 오후 2시(현지시각)부터 8강전 승자조와 패자조 넉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