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김정민과 강성훈의 승리를 앞세워 ‘EA Champions Cup SPRING 2019(이하 EACC 스프링 2019)’ 4강에 진출했다.
  
25일, 중국 상하이 ‘U+ 아트 센터(U+ Art Center)’에서 펼쳐진 8강 승자전에서 성남FC는 PSG.LGD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김관형이 여 지아휘 조셉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김정민과 강성훈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성남FC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1세트에 김정민을 내세웠다. 김정민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고, 침착하게 공을 페널티박스로 연결하면서 전반 9분 만에 펠레로 득점에 성공했다. 빠르게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후 양상은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전반전은 1대0으로 김정민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김정민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리 시준이 간간이 역습을 전개했지만, 김정민의 탄탄한 수비와 높은 볼 점유율로 인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1대0 스코어 그대로 끝났다.
  
2세트는 김관형과 여 지아휘 조셉의 경기로 펼쳐졌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와중 전반 37분 김관형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침투 패스 한 번으로 상대방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트리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코바치치의 슛이 골문 밖으로 빗나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후 김관형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쳤다.
  
경기는 김관형이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후반 67분 여 지아휘 조셉의 펠레가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픈된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선제골을 넣은 여 지아휘 조셉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간을 보냈고,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4강 진출이 걸린 3세트는 강성훈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침몰시켰다. 8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성훈은 전반 18분 페널티박스에서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음바페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강성훈은 전반 32분, 코너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냈고, 마라도나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54분 강성훈의 3번째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로 1대1 찬스가 만들어졌고, 음바페가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굳혔다. 3대0의 스코어에도 강성훈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후반 70분 메시로 페널티박스에서 개인기로 공간을 만들어내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모 지롱은 후반 75분 루니의 감아차기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는 4대1로 종료됐다.
  
8강 승자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거둔 성남FC는 EACC 8강 진출팀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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