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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의 형평성' 킹오파 올스타, 사무라이쇼다운 콜라보 이벤트의 장단점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5.28 17:45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오파 올스타)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게임이다.

수집형RPG에서 많은 캐릭터는 최고의 장점이고 유저의 시선을 끌기 좋다. 킹오브파이터즈와 비슷한 시기에 아케이드에서 인기였던 대전게임 사무라이쇼다운은 함께하기 상당히 좋은 IP로 손꼽혔다.

일본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시기적 형평성에서 긍정적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공존한다. 긍정적 부분은 선행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과 비슷하게 이벤트를 하며 국내서비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사무라이쇼다운 콜라보 이벤트는 하오마루, 겐쥬로, 샤를로트, 리무루루의 이벤트 기념 한정 뽑기를 제공하고 우쿄, 아마쿠사는 별도로 마련된 이벤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다. 

구성은 일반적인 콜라보 이벤트와 비슷하다. 새롭게 추가되는 파이터는 6종으로 기존의 수집형RPG 콜라보 이벤트와 비교해본다면 보다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킹오파 올스타 특성상 신규 파이터의 등장은 새로운 배틀카드의 등장을 의미하므로 추가되는 콘텐츠의 양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많다. 

무엇보다 킹오파 올스타를 가볍게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5성 파이터인 우쿄와 성장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벤트 던전에서 얻은 사무라이 코인은 교환소에서 골드와 코어로 교환 가능하며 좀처럼 얻기 어려운 능력치 플러스캡슐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무료로 제공되는 우쿄를 집중해서 키울 유저라면 ‘우쿄의 슈퍼미션’으로 7일에 걸쳐 제공되는 우쿄의 소울을 놓쳐서는 안 된다. 한계돌파에 사용되는 소울은 기존 파이터도 충분히 얻기 어려울 만큼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7일차 미션을 모두 완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소울의 개수는 200개이며 소울 퀘스트 익스퍼트 단계에서 1판에 4개를 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벤트다. 

하지만 라이트 유저와 달리 코어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혜택이 풍성한 것은 사실이나 플레이 타임과 수급되는 AP양을 고려했을 때 노력대비 얻는 이익이 부족하다는 것. 실제로 성장 재료 구매에 필요한 사무라이코인은 100개 미만이지만 5성 아마쿠사는 10,000개를 필요로 한다.

이처럼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과 국내 버전의 서로 다른 서비스 시작일 때문이다. 국내보다 10개월 먼저 시작한 일본 유저는 기존 파이터를 육성할 충분한 시간이 존재해, 남은 AP를 온전히 이벤트에 투자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오픈 초기 넷마블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파이터풀을 확장한 국내 코어 유저들은 AP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루에 수급 가능한 AP는 결코 적은 편이 아니지만 챙겨야 할 콘텐츠가 너무 많아 정작 한정 이벤트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때문에 아마쿠사를 목표로 하는 유저라면 AP 소비가 큰 강림 던전이나 배틀카드 던전, 성장 던전을 잠시 접어두고 이벤트 던전에만 집중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파이터도 파이터지만 아마쿠사의 스페셜 카드 ‘흉명십살진’ 역시 사무라이 코인과 별도로 500,000만 스코어가 필요해, 기존 파이터 육성에 투자할 AP를 나누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제 갓 킹오파 올스타를 즐기기 시작한 국내 유저 입장에서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다소 버겁게 느껴질 만한 부분이 있다. SNK의 팬 입장에서 최종 보스급 포지션인 아마쿠사는 좀처럼 포기하기 어려운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오랫동안 킹오파 올스타를 즐길 유저라면 자신의 입장을 장기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벤트 종료 전까지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스코어와 사무라이 코인을 계산했을 때, 아마쿠사까지 닿지 않는다면 에픽 퀘스트로 과감하게 시선을 돌리는 것도 좋다. 보석으로 구매한 AP로 아마쿠사를 얻는 방법도 있지만 향후 등장할 오로치를 비롯한 고티어 파이터의 등장을 고려해본다면 다소 과도한 지출일 수 있다. 

모든 혜택을 챙기기 빠듯한 이벤트다. 향후 복각 이벤트로 콜라보 파이터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조급해하는 유저들의 분위기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래도 성장재료를 수집하고 5성 파이터를 환영하는 유저 입장에서 이번 사무라이쇼다운과의 콜라보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무엇보다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사무라이쇼다운뿐만 아니라 월하의 검사, 킹오브더몬스터즈 더 나아가 메탈슬러그까지 SNK의 울타리 아래 다양한 콜라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주먹 대 주먹으로 겨뤄야 하는 금기는 하오마루의 등장으로 깨졌으니 메탈슬러그 속 알렌 오닐 병장의 등장을 기대해 봐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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