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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신작’ 패스오브엑자일, 국내에 적용될 리그를 살펴보자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5.29 14:04

카카오게임즈가 새롭게 서비스 할 PC게임, 패스오브엑자일은 ‘관록이 느껴지는 신입’에 가깝다. 

해외에서 6년 이상 서비스 중인 스테디셀러 타이틀인데다 13주 단위로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진행해오면서 쌓아온 콘텐츠도 상당하다. 특히, 빠른 전투 흐름과 어두운 조명의 쿼터뷰 시점, 제약 없는 아이템 트리는 디아블로3보다 더 디아블로스럽다는 평가로, 패스오브엑자일은 핵앤슬래시 액션RPG의 대표작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처럼 마니아 유저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작품이다 보니 국내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발표에 시선이 모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콘텐츠 분량의 차이가 있을 뿐 상황 자체는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했다. 독자적인 한국 서버로만 운영될지 아니면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게이트웨이를 구축할지 두 가지 가능성은 모두 열려있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한국 서버에서 나오는 결과 값은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로 향하며, 국내 유저들도 기존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그라인딩기어게임즈 계정으로 플레이하던 국내 유저들을 한국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핑을 관리하고 오토, 핵 프로그램으로부터 유저를 보호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규 유저도 기존 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버전 역시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빌드로 구성되며, 처음 패스오브엑자일을 플레이하는 유저도 기존 유저가 해외 서버에서 플레이하던 리그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패스오브엑자일에 적용된 버전은 3.6이며 합성(Synthesis)이란 이름의 리그로 불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30일부터 진행되는 국내 서비스 사전 오픈 버전의 리그는 글로벌 서버와 마찬가지로 합성으로 진행되며, 정식 오픈일인 6월8일부터 3.7버전이자 새로운 리그인 ‘군단’(Legion)이 적용될 예정이다. 

군단의 콘셉트는 수 천 년간 분쟁의 영토에서 이유조차 잊은 채 싸움을 이어온 군단 사이의 분쟁이다. 유저는 레이클라스트 지역 곳곳에 박힌 고대의 돌기둥을 활성화해, 속박된 군단의 세력을 공격해서 풀어줄 수 있다. 활성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주변에서 몰려오는 군단의 공격을 막고 드랍된 파편을 조합, 군단의 상징을 만들어 강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끝없는 분쟁의 영토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일부 군단의 몬스터는 이번 리그에서 새롭게 추가된 ‘인큐베이터’ 아이템을 드랍하기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큐베이터는 퀘스트를 내포하고 있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유저가 장착한 무기에 적용할 경우 일정량 이상의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고등급 아이템을 제공하는 일종의 부가 퀘스트를 제공한다. 

물론 신규 유저 입장에서 2013년부터 진행된 리그 콘텐츠를 모두 커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와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결정은 게임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패스오브엑자일에는 거래에 사용되는 골드와 같은 기본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의 모든 거래는 물물교환으로 이뤄지며, 몬스터로부터 드랍되는 아이템은 모아서 상위 오브로 바꿀 수 있다. 즉, 새로운 리그로 모든 유저들의 장비 상황이 0에서 시작된다 할지라도 일정한 유저풀이 마련되어야 거래에 필요한 아이템이 공급되고 적정 물가가 산정되는 셈이다. 

때문에 카카오게임즈는 추천 빌드와 시스템 소개, 팁 등을 소개하는 방송콘텐츠를 제작, 리그와 코어한 게임성을 신규 유저들에게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한글로 번역된 군단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으며 특성별 추천 캐릭터 성장 빌드 정보와 게임 시스템을 풀어낸 유저 공략 가이드도 제공한다. 

조명 자체가 어둡고 전투 템포도 워낙 빠른 게임이다 보니 패스오브엑자일의 첫인상은 마니아적 색채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측면에서 프렌즈 시리즈나 배틀그라운드 등과 달리 대중적 요소가 다소 약한 것도 사실이지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초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 국내에서도 롱런할 수 있는 타이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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