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개월이 지난 넷마블의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매출순위 Top5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10위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MMORPG 중심의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수집형RPG 장르의 목마름을 채워주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기존 에픽 퀘스트와 더불어 사무라이 쇼다운 콜라보 이벤트까지 빠듯하게 진행되면서 유저들의 AP 분배에 비상이 걸렸다. 정식출시 이후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던 일본과 달리 국내 유저들은 퀘스트와 이벤트에 참여할 파이터를 수집하고 육성하기에 다소 빠듯한 상황이다. 

콜라보 이벤트의 경우 5성 아마쿠사 구매에 필요한 사무라이 코인만 10.000개이며, 아마쿠사의 스페셜 카드 ‘흉명십살진’ 역시 사무라이 코인과 별도로 500,000만 스코어가 필요해 기존 파이터 육성에 투자할 AP분배가 불가능에 가깝다.

여기에 올스타 파이터와 스페셜 스킬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에픽 퀘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스테이지 보상으로 버프를 업그레이드하는 던전 구성은 반복 플레이가 필수적이지만 60,000대에 달하는 적정 전투력은 좀처럼 도달하기 힘든 수치라, 라이트 유저는 별다른 해결책 없이 종료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2가지 던전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고랭크 유저들은 이러한 만성적인 AP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인 미션 보상과 효과적인 AP투자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클리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데일리 미션 중 추가 AP를 제공하는 항목은 빠짐없이 해결해야 한다. 리그전 진행, 파이터 소환 등으로 100 이상의 AP를 수급할 수 있고 클리어도 어렵지 않아 초보 유저라도 손쉽게 챙길 수 있다. 

또한 계정 랭크 레벨업 시 제공하는 AP 회복제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몇몇 유저들은 레벨업 화면에서 제공되는 회복제로 현재 AP가 보충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레벨업으로 회복되는 AP와 보상회복제는 별도다. 만약 고랭크 유저가 지금껏 AP회복제를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두었다면 지금껏 플레이했던 스토리와 이벤트 던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AP를 수급할 수 있다. 

AP 수급과 함께 에픽퀘스트와 콜라보 이벤트의 효율을 높여, 클리어 기간을 줄이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정식 서비스를 한 달 남짓 넘기고 일본과 동시에 진행되기에, 이를 극복하려는 국내 유저들의 노고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에픽퀘스트와 사무라이쇼다운 던전 모두 반복 플레이로 재화를 모으거나 버프 등급을 높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캐릭터들을 기용할 경우 받는 보상이 대폭 증가, 수집 과정 자체를 크게 줄여 AP 투자 값을 낮출 수 있다. 

가령 에픽 퀘스트는 97‘테리, 97’마이, 97’마리를 편성했을 때 버프 아이템을 30% 추가로 얻을 수 있어, 세 명의 파이터를 모두 기용하면 90%의 보상을 더 받는다. 여기에 서포터 편성이 가능한 사무라이쇼다운의 경우에는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을 때 2배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물론 플레이만으로 한정, 고등급 파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이벤트지만 신규, 라이트 유저들이 쉽게 접근하기 다소 버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넷마블은 공지사항으로 스코어 이벤트 달성 난이도에 대해 국내 유저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음을 전하며 향후 이벤트에서 조정을 약속했다. 

하지만 육성한 파이터 수가 곧 강함의 척도인 킹오파 올스타인 만큼 유저들이 이벤트에 들인 노고는 결코 헛된 투자가 아니다. 보상과 별개로 파이터 육성에 필요한 경험치 캡슐과 배틀카드 레벨업 재료 등을 수급할 수 있어, 클리어에 집착하기보다 조합 자체를 보강하는 ‘수련의장’으로 삼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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