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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연구의 열쇠’ 라이엇게임즈, 문화재 2종 추가 환수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6.19 18:57

라이엇게임즈가 ‘척암선생문집 책판’에 이어 19세기 조선 왕실 유물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2점을 환수했다. 이번 문화재 환수로 라이엇게임즈가 환수한 국외 소재 문화재는 5점이 됐다.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은 올해 3월 미국 경매에 출품된 이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조사 끝에 라이엇게임즈에서 후원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기금’으로 매입됐다. 유물들은 조선왕실유물 전문기관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보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환수된 두 유물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왕실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낼 단초가 될 예정이다. 백자이동궁명사각호는 기록으로만 볼 수 있었던 ‘이동궁’(履洞宮)의 실물 자료이며, 중화궁인은 그동안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중화궁’(重華宮)의 것으로 추정된다.

정재숙 문화재청 청장은 “환수 과정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엇게임즈의 기부로 문화재가 우리 품으로 돌아온 것이 무척 기쁘다”라며 “게임사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함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 이후 8년째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11월, 후원 약정식으로 총 누적 기부금 5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해외문화재 환수와 유물의 보존 및 연구 등의 프로젝트를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박준규 대표는 “척암선생문집 책판 환수 당시 문화재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라며 “그동안 공헌활동을 수행하면서 이보다 만족스러울 수 없을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구기향 홍보 총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김동현 차장, 국립고궁 박물관 서준 학예연구사는 행사 후 인터뷰에서 환수 문화재의 보물 지정과 공헌 활동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Q: 척암선생문집 책판의 경우 5,000유로로 매입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환수 과정에 투입된 기부금은 어느 정도인가?
김동현: 척암선생문집 책판은 금액이 공개됐으나 원칙적으로 문화재 입찰에 투자된 금액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 액수를 공개하면 박물관을 비롯한 환수 기관의 목적 달성이 어려워진다. 앞으로도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Q: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이후 총 23건의 문화재 환수가 이뤄졌는데 라이엇게임즈가 힘을 보탠 5건을 제외한 18건은 어떤 절차로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김동현: 재단 예산 중 긴급매입비란 항목이 있다. 또한 민간에서 국외 문화재를 매입해야 할 경우에는 행정지원도 이루어진다. 만약 문화재의 원 소장처가 종교 시설이라면 매입 주체는 종단이 되고 재단은 매입 업무를 서포트하는 방식이다.
 
Q: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의 보물 지정 심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서준: 지난해 11월 보물 지정 신청을 했고 현재 심의 중이다.
 
Q: 외국계 기업인 라이엇게임즈가 한국에서 문화재 공헌 활동을 맡은 이유가 궁금하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사회와 유저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고민해 온 기업이다. 게임도 문화라는 사명 아래, 젊은 유저들에게 문화재의 가치를 환기시킬 수 있는 채널이 되고자 한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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