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이 새로운 콜오브듀티를 지난 E3 2019에서 발표했다. 신작은 콜오브듀티 시리즈 중에서 명작으로 손꼽히는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4'의 리부트 버전으로, 넘버링을 벗어 버리고 모든 것을 바꿀 예정이다.

과거 콜오브듀티는 유저에게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뉘는 타이틀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는 흐름에 따라 과감히 싱글플레이를 제거했고 배틀로얄 중심의 멀티플레이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다.

걱정과 우려 속에 열린 E3 2019에서 액티비전은 인기작인 모던워페어의 리부트를 결정하며 싱글플레이의 복귀와 기존의 콜오브듀티의 장점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전작에서 실망한 유저들은 다시금 기대감을 내비쳤고 액티비전은 E3 2019의 주인공 반열에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는 오는 10월 25일 콘솔과 PC버전으로 출시되며 PC는 블리자드의 배틀넷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블랙옵스4와 마찬가지로 음성 및 자막 한글화 되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액티비전의 화려한 복귀에 유저 눈길은 자연스럽게 형제사인 블리자드에 쏠리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한 이후 내외적으로 연이은 하락세를 겪고 있다. 때문에 이번 액티비전의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블리자드 역시 기대에 부응해 변화의 소식을 전해주길 유저들은 기대하고 있다. 

때마침 터진 루머들은 블리자드를 향한 유저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디아블로4의 개발소식과 구체적인 오버워치 후속작을 둘러싼 루머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현재 블리자드가 필요한 것과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동안 블리자드를 둘러싼 루머들은 많았다. 그러나 현실화된 발표는 생각보다 적었고 블리자드는 새로운 게임보다 이전 작품들의 유지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지난 블리즈컨 2018에서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이나 디아블로4를 기대했지만 등장한 것은 파트너인 넷이즈를 통해 만들어질 디아블로 모바일이었다.


행사장에서 시연버전까지 공개한 디아블로 이모탈이었지만 정식출시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는 내부 단속과 기존 작품들의 업데이트에 힘쓰며 기존 유저 붙잡기에 나섰다. 스타크래프트의 DLC 출시를 비롯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대형 업데이트, 클래식 버전 출시를 공개하며 팬들을 붙잡기 위한 대비를 마쳤다.

이제 블리자드에게 남은 것은 새로운 전진이다. 유저는 블리자드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원했고 블리자드는 그에 부응하는 게임이나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언제부턴가 성장 동력은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게임 IP를 보유한 점, 꾸준히 성원을 보내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은 기대할 만한 사실이다.

E3 2019에서 액티비전이 우려를 떨쳐버리고 유저 기대 충족과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며 두 마리 토끼를 붙잡은 만큼 하락세를 경험한 블리자드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있다. 특히 매년 여름시즌에 참여해온 게임스컴에 불참을 선언하고 블리즈컨 2019 집중을 결정하면서 모든 소식은 11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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