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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차별화된 무림 세계관, ‘검협 그리고 전설’ 체험기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7.02 17:54

‘무림’이란 단어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사전적 의미만 보면 무사 또는 무협의 세계를 뜻한다. 사자후(獅子吼)라든지 만독불침지체(萬毒不侵之體)의 경지 등으로 중원의 최강을 가리는 대결 구도야말로 무협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다. 특히, 무공이란 명칭보다 쿵후란 단어가 익숙해진 시점에서 무림의 의미는 장소보다 기술의 신선함을 겨루는 쪽에 가깝다. 

그러나 무림의 본질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새벽 공기가 어울리는 산중 아래, 흐르는 강물 위로 떠다니는 조각배 역시 무림의 한 장면이며, 대나무 숲에서 검무를 펼치는 고수들의 공방 또한 무림이다. 

얼핏 보면 범주가 넓은 듯하지만, 무협지 팬들이 무림이란 단어에서 소림축구 대신 와호장룡을 떠올리는 이유는 무공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검협, 그리고 전설’(이하 검협)의 첫인상은 무림 특유의 배경과 연출에 집중한 게임으로 기존의 서양 판타지 세계관에 지루함을 느꼈던 무협 유저라면 사뭇 반가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토리 라인은 간단하다. 메인퀘스트는 단가, 천왕, 당문, 천인 등 6개 문파가 무림 최고의 검인 담로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이 과정에서 NPC와 가문 사이의 사건으로 MMORPG 콘텐츠를 풀어냈다. 

6개의 문파는 유저가 선택하는 클래스가 되고 4가지 타입으로 외형과 그 이상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본격적인 월드 진입에 앞서 튜토리얼 형태로 진행되는 프롤로그 연출은 인상적이다. 전투와 이동 자체는 기존 모바일게임과 동일한 방식인데, 컷씬 연출과 컷씬 사이마다 QTE(Quick Time Event) 요소를 넣어, 일반적인 영상보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QTE 존재가 새로운 요소는 아니다. 많은 무협게임이 사용한 바 있고 중국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러한 컷신과 연출은 게임의 흐름과 스토리를 연결하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  

다른 유저와 만나는 구간부터 검협의 플레이는 대중적인 무협MMORPG의 노선을 따르기 시작한다. 간단한 터치로 메인퀘스트까지 이동하고 전투 또한 자동으로 진행된다. 레벨과 장비에 따른 무력 상승 폭이 크고 무엇보다 자동 전투의 DPS가 워낙 높다 보니 사냥 퀘스트는 누구나 간단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스킬은 기술창에 장착 가능한 4종 이외에도 추가 스킬이 존재한다. 스킬마다 3종류의 세부 특성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어 보스전과 1대 다수 상황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다. 

때문에 검협의 초중반 플레이는 조작을 많이 요하지 않는다. 스토리나 세계관을 파악하며 게임에 적응하는 느낌에 가깝다. 보스전이나 주요 이벤트에서 캐릭터의 직접 조작할 필요가 있다.

다만 모바일 무협게임의 특성상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사건이나 내용이 필요한데, 인상적인 연출에 비해 전달력이나 임펙트는 부족한 느낌이다. 무협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검협이 가진 장점을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 

무협게임의 장점과 단점은 언제나 명확했다. 장르가 가진 장점과 매력을 바탕으로 검협이 내세우고 있는 대규모 던전과 15인 대난투, 15대 15 팀전 등의 PvP 콘텐츠로 유저들을 이끌기 위한 장치들이 필요해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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