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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는 어떻게 글로벌 ‘국민 모바일게임’이 됐나?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7.15 17:19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처럼 최고의 자리를 수년간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요한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2014년 정식출시 이후, 국산게임 중 유일하게 글로벌에서 5년간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국민 모바일게임’의 반열에 오른 타이틀이다.

국산게임의 성공 사례가 거의 없어 불모지라 불렸던 북미·유럽이 포함된 글로벌 시장에서 서머너즈워는 어떻게 국민 모바일게임이 되었을까?

<글로벌 원빌드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서머너즈워는 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했고, 자사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해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 중이다.

전 세계 유저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지역별 차이 없이 같은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중이다. 하이브를 활용한 안정적인 서비스 또한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전 세계 유저들이 동일한 버전으로 게임을 즐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 별로 유행하는 메타와 좋은 평가를 받는 몬스터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글로벌 원빌드 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현상과 유저의 다양한 전략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원빌드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서머너즈워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며,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전에 낚시의신이나 골프스타 등의 라인업을 글로벌에 서비스하면서 경험을 쌓아온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등 주요 언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하면서 현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 역시, 서머너즈워가 국민 모바일게임의 반열에 오른 이유 중 하나다. 일례로 2015년, 컴투스는 독일 게임스컴 시기에 해당 기간을 전후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했다. 

독일의 주요 TV채널을 활용한 광고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시내 지하철 정류장, 도심 지역에 옥외 광고로 자연스럽게 서머너즈워라는 브랜드를 노출시켰다. 그 결과 독일 양대마켓에서 10위권이던 매출순위가 탑10에 진입하는 등,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현지 유저들에게 서머너즈워를 각인시켰다.

2016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데이브 프랭코와 알리슨 브리를 모델로 발탁하고 홍보 이미지를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와 LA의 월셰어 거리 등에 배치하는 등 대규모 마케팅으로 신규 유저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철저한 글로벌 유저 관리>
컴투스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 태국 등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공식 SNS를 관리하면서 유저들과 빠르게 소통하고 있으며, 국가별 플레이 패턴을 분석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차기 업데이트를 기획하는 등 유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컴투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유저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4월부터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유저들을 직접 만나는 ‘2019 서머너즈워:유럽투어’를 진행 중이다.

행사는 서머너즈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 지역의 유저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게임을 통한 즐거움을 유저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독일,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의 총 다섯 도시를 선정해서 진행 중이다.

4월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첫 행사를 시작으로, 5월 독일의 베를린, 6월 프랑스의 리옹, 7월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거쳐 8월 독일의 쾰른까지 매달 한 도시씩 방문해 현지 유저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행사에는 약 120여 명의 유저가 참석했으며, 유저 간 토너먼트, 게임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퀴즈 대결 등 서머너즈워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지 유저들과 이러한 적극적인 스킨십은 자연스럽게 개발사와 소통으로 이어지며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는 만큼, 서머너즈워의 롱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적합한 마케팅과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국민 모바일게임의 자리에 오르는 등 국산게임 중 유례없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서머너즈워의 성공 신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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