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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차기 시즌부터 홈앤어웨이 개념, 홈스탠드 방식 적용"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7.16 21:00

오버워치 리그에 2020년부터 지역 연고제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홈스탠드(Homestand, 각 팀이 돌아가며 홈경기장에 다른 팀을 초청해 여러 경기를 진행) 방식으로 진행될 오버워치 리그의 3번째 시즌은, 가까운 지역 별로 리그가 묶인 컨퍼런스(Conference) 개념과 스테이지 구분이 사라진 리그 일정 등으로 전면적인 개편이 예고됐다.

오버워치 리그의 2번째 커미셔너가 된 피트 블라스텔리카(Pete Vlastelica) 액티비전 블리자드 e스포츠 사장 겸 CEO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버워치 리그의 차기 시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전 커미셔너와 지금까지 오버워치 리그의 성장을 어떻게 지켜봤는지? 
A: 전임자인 네이트 낸저(Nate Nanzer)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오버워치 리그의 초창기를 디자인했으며, 비전과 근간을 만들었다.  

Q: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를 맡게 됐다.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지? 
A: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가 되기 전, 3년 정도 오버워치 리그의 운영을 전담했다. 기본적인 목표는 오버워치 리그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지속시키는 것이다. 또한 관중들과 파트너, 여러 제휴사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 무엇보다 팬들을 만족시키는 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댈러스에서 4,500석 규모로 홈스탠드 방식을 진행한 바 있다. 댈러스에서 진행한 규모가 2020시즌 홈스탠드 방식의 기준이 되나? 
A: 댈러스에서 4,500석이 전부 매진됐으며,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경기 역시 3천 석 규모가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홈스탠딩 방식의 도입으로 수천 명의 홈 팬을 같은 장소로 불러 모아,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 2차례에 걸친 홈스탠드 방식의 경기가 좋은 사례를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홈스탠드가 팀당 연간 2회로 설정되어 있다. 일정으로 인해 성적이 좋음에도 홈스탠드를 하지 못할 수 있는데 늘릴 생각은 없는지? 
A: 다음 시즌부터 스테이지의 개념이 사라진다. 홈스탠드는 팀당 2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이는 각 팀과 상의해 어느 정도 합의된 부분이다. 

최소 2경기의 홈스탠드와 팀 별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장소나 규모, 관객 모집 능력 등을 고려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진행할 것이다. 각 팀에게 스케줄이 전달됐는데, 반응이 좋았다.

Q: 홈스탠드 방식으로 인해 국가 이동이 발생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로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팀별 스케줄 관리는 어떻게 신경 쓰고 있는지? 
A: 글로벌 리그를 운영하다 보면 국가 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2020년부터 도입되는 컨퍼런스 개념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예전에는 2가지 디비전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이를 컨퍼런스별 대륙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계속 이동하면서 경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홈구장을 갖는 것인 만큼 팀의 입장에서 보면 휴식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  

Q: 대륙 이동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선수들의 비자 문제다.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A: 오버워치 리그의 시작부터 비자 문제를 중요하게 다뤄왔고 성공적이었다. 운영팀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또한 각 팀의 운영자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 중인 만큼 자신감이 있다. 일정 역시 이러한 문제를 고려해 설계한 만큼, 문제가 생긴다 해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Q: 이동, 숙박, 경기장 건설 등, 홈스탠드 방식 도입 이후 리그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 
A: 팀은 팀 자체의 운영을 담당하며, 경기장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 특히, 내년에는 모든 팀이 홈구장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 선수 간 연습이나 이동, 숙박할 곳 등은 팀들이 어느 정도 책임져야 한다. 

스폰서의 경우,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글로벌 리그 스폰서다. HP나 인텔, 코카콜라 등은 리그 전체적인 부분에 운영과 경험에 기여한다. 또 한 가지는 팀들이 자신만의 로컬 파트너십으로 스폰서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팀의 지역에 맞는 로컬 스폰서를 통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스폰서들도 리그 자체를 특별하고 유니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Q: 트위치로 오버워치 리그를 관람하면, 오버워치 리그 토큰이 지급된다. 시차로 인해 아시아나 유럽 유저들은 이른 아침 혹은 늦은 저녁에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데, 리그 토큰 제공 방식의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지? 
A: 2020년 이후의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는데, 트위치와 지난 2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오면서 시청자들을 위한 베네핏을 논의했다. 그 이후 다른 플랫폼과도 베네핏을 줄 수 있을지 논의 중이다. 오버워치 리그 토큰은 조금 더 확장하는데 관심이 있다. 

시차는 글로벌 리그의 특성상, 모든 팬들이 완벽한 시간에 경기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음 몇 주간 일정을 조율하면서, 최대한 많은 팬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스케줄링 하고 있다. 

Q: 5개 팀 4개 리그로 나눠지다 보면, 컨퍼런스 간 수준 차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A: 어떤 디비전이 더 유리하고 강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버워치 리그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치열하다. 한 팀이 계속해서 군림하는 경우가 적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스테이지3를 우승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Q: 오버워치 리그에 한국인 선수의 비중이 높고, 한국 유저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홈스탠드 방식 외에 국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A: 오버워치 리그와 한국은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 자체가 한국에서 발생했고 발전해왔다. 개인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홈스탠드가 진행되면서 서울 다이너스티의 경기를 서울에서 진행할 것이다. 수많은 팬이 모일 기회가 발생하는 만큼, 홍보와 뷰어십에 기여할 수 있다. 서울 다이너스티 자체적으로도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팬들을 모으기 위해 고민할 것이며 이를 지원할 것이다. 

Q: 지역 연고제는 홈스탠드 방식으로 구현되는데, 지역 팬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그동안에는 논의하기 이른 감이 있었다. 내년부터 모든 팀이 자신만의 구장을 갖게 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을 준비가 됐다고 본다. LA에서 대부분의 경기가 진행됐던 것과 달리, 홈스탠드 방식이 도입되면 각 팀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팀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하게 될 것이다. 연고지에 팀을 알리고 성장시키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연고지에 속한 팀이 노력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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