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경기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지로 선정됐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참여 4개 시에 대한 공모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성남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은 서울 근교 입지, 판교의 상징성, IT·게임 기업 밀집 지역, 성남시의 사업 추진 의지와 준비의 우수성, 높은 사업 이해도와 구체적 사업 계획 제시 등을 우수하게 평가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시는 사업 계획으로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환상어린이공원에 도비 100억 원, 시비 150억 원, 민간 46억 원 등 총 사업비 296억 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지하 1층, 총 연면적 8,500㎡의 경기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주경기장(400석)과 보조경기장(50석), 선수 전용 공간,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샵이 들어선다. 중앙광장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야외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e-스포츠 리그 운영은 민간 콘텐츠기업이,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 마련은 성남산업진흥원이 담당한다. 성남시는 성남청소년재단과 시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든다.
경기도는 9월에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전용경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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