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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울둠의 구원자, 신규 키워드는 역병과 환생”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7.24 13:26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에 신규 확장팩 ‘울둠의 구원자’가 추가된다.
  
울둠의 구원자는 어둠의 반격을 잇는 하스스톤의 올해 2번째 확장팩으로 역병, 환생 등의 새로운 키워드와 신규 영웅 능력, 퀘스트 로그 확장으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벤 톰슨(Ben Thompson)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크 도네이스(Mike Donais) 하스스톤 수석 디자이너와 화상 인터뷰로 울둠의 구원자 확장팩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이전 확장팩 ‘달라란 침공’은 방대한 1인 모험으로 호평받았다. 이번에 어떤 미니모드가 추가되는지?
벤 톰슨: 모험모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달라란 침공과 유사한 분위기의 모험모드가 추가될 것이다. 울둠이라는 장소와 배경이 조금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마이크 도네이스: 새로운 메커니즘을 모험모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Q: 카드 밸런스 조절 시, 직업의 정체성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이크 도네이스: 직업의 정체성을 최대한 염두에 둔다. 사제를 예로 들면, 치유는 사제의 정체성이기에 밸런스를 조정할 때 그대로 두지만, 약점인 드로우를 그대로 남겨둬야 하는지 고민한다.
  
Q: 확장팩에서 어떤 직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마이크 도네이스: 퀘스트카드 9장이 새로 추가되는데, 주술사 카드덱이 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는 기존의 덱을 보완하는 형태로 메타에 적용될 것 같다. 
  
벤 톰슨: 역병과 환생 키워드를 주목하고 있다. 역병은 상대와 나에게 동일한 효과를 주는 만큼,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사용할지 많은 관심이 간다. 환생 역시, 하수인이 단순히 살아나는 것이 아닌 천상의 보호막이나 죽음의 메아리가 2번 발동할 수 있어 깊이 있는 플레이가 예상된다.
  
Q: 새로운 키워드와 카드가 추가되는 만큼, 내부에서 많은 테스트가 있었을 것 같다. 새로운 능력과 카드를 활용한 인상 깊은 전략이 있었다면?
마이크 도네이스: 구체적인 사안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여러 덱을 테스트해본 결과 현재 유행 중인 거인 법사, 회오리 법사가 역병카드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역병카드 5개 중 4개가 전장을 초기화하는 만큼, 역병카드가 얼마나 쓰이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덱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환생 키워드는 죽음의 메아리 효과와 사실상 동일한 것 같다. 키워드로 분류한 이유는?
마이크 도네이스: 환생은 단순히 하수인을 되살리는 것도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드 중 치유와 관련된 카드가 있다. 피해를 받은 상태로 되살아나기 때문에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전략을 짤 수 있다. 죽음의 메아리와 환생이 같이 붙은 카드도 출시될 예정인 만큼, 환생과 죽음의 메아리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 
  
또한 현재 공개된 카드 중 하수인을 죽이고 환생한 카드를 내 손으로 가져오는 것처럼 궁합이 잘 맞는 카드가 있다. 죽음의 메아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환생만의 시너지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Q: 역병의 효과가 강력해 보인다. 졸개를 쓰는 덱이 활개를 칠 수 있어 보인다
마이크 도네이스: 졸개를 활용하는 덱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을지 미지수다. 메타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졸개를 활용하는 덱의 경우, 이번 확장팩에서 많은 카드를 받겠지만, 어떻게 메타를 이룰지는 지켜봐야 한다.
  
Q: 7월 초부터 접속 불가, 무한 로딩, 투기장 튕김 등의 이슈가 있었다. 콘텐츠 안정성 강화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벤 톰슨: 안정성과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높은 우선순위로 해결하려 한다. 문제를 최소화해서 유저들의 플레이에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Q: 시네마틱을 보면 사막이 배경으로 설정되어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벤 톰슨: 어둠의 반격은 달라란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번 확장팩은 달라란의 포인트를 낮추고 다른 측면에 집중했다. 이야기가 이번 확장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라팜이 큰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마이크 도네이스: 달라란 침공은 달라란을 훔치는 것에 집중했다. 즉, 그것을 어디로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단서가 없었다. 이번 1인 모험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Q: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은 만큼, 영웅 풀이 크다고 생각한다. 굳이 기존에 카드로 나왔던 영웅이 야생으로 갔다가 부활하는 이유가 있는지?
마이크 도네이스: 하스스톤은 기본적으로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하스스톤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부각시키기 위해 캐릭터를 부활시켰다. 리노 잭슨, 엘리스 스타시커, 브란 브론즈비어드 같은 캐릭터는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Q: 퀘스트를 다시 도입한 배경은?
벤 톰슨: 스토리적인 관점과 디자인적인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 스토리적인 관점으로 보면, 라팜이 어둠의 반격 확장팩에서 황금 원숭이 카드를 능력으로 가져온다던가, 잔.악.무.도.에 소속된 각 우두머리가 자신의 확장팩에 있던 능력을 가져오는 것처럼 이전의 느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퀘스트의 추가로 새로운 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퀘스트가 이전에 존재했던 퀘스트와 다른 점은 달성 난이도다. 이전 퀘스트는 달성하기 어려운 대신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퀘스트 카드는 달성하기 쉬운 반면, 퀘스트를 완료한다고 해도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같은 퀘스트 카드라도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Q: 고통의 여제라는 카드명이 고통의 여왕으로 변경된 이유는?
벤 톰슨: 특정 지역으로 인해 카드의 아트나 이름을 바꾼 것은 아니다. 오래된 카드들의 경우, 하스스톤의 정체성에 맞추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Q: 이번 확장팩의 트레일러 컨셉은 어떻게 구성했나?
벤 톰슨: 시네마틱 회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다. 시네마틱을 선정할 때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한여름 밤의 카라잔은 마법사 파티가 부각될 수 있게 디스코 풍으로 구성했으며, 라스타칸의 대난투는 거대한 투기장에서 일어나는 싸움판을 그리기 위해 박력이 넘치는 무대를 준비했다. 울둠의 구원자는 탐험가 연맹의 심각한 모습을 그리기 보다 재밌는 부분에 집중했다. 들었을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보컬이 국내만 여성인데, 이유가 있는지?
블리자드: 기존의 기획 의도는 남자 보컬이었다. 다만, 남자 보컬 중 1순위로 모시려던 분이 노래를 부를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다른 분들과 함께 해봤지만, 저희가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코러스를 녹음하던 사람 중 한 분에게 메인 송을 부탁했데 굉장히 잘 소화하셨다. 이분의 목소리를 조금 더 다듬어서 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한국 하스스톤 팀과 본사의 승인을 받아 여자 보컬로 확정했다.
  
Q: 이전 확장팩의 경우, 초반에 비해 갈수록 지표가 떨어졌다. 이번 확장팩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했는지?
벤 톰슨: 어둠의 반격 초기 새로운 덱이나 메커니즘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고, 시네마틱 역시 파격적이었기에 많은 유저 수 상승이 있었다. 후반부에 유저 수가 떨어진 경험이 있는 만큼,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패치를 유지해 소위 ‘세기말 분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

Q: 다른 영웅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난투모드를 별도로 상시 제공하거나, 다른 영웅 능력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마이크 도네이스: 달라란 침공에서 직업마다 영웅 능력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디폴트는 아니지만 퀘스트 카드나 영웅 교체 카드로 영웅 능력을 바꾸는 것을 소개할 것 같다. 다만, 대전 모드에서 커스트마이징의 일환으로 해당 기능을 가져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선술집 난투에는 가능할 것 같다.
  
Q: 패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유저들이 메타를 따라가려다 보니, 신비한 가루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는 신규 유저 유입이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는데 해결 방안이 있는지?
마이크 도네이스: 메타가 변화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유저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비교적 가루가 적게 드는 덱을 매 확장팩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메타에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는 덱이 유지되도록 의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정 확장팩에서 쉬어가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1인 모험 같은 콘텐츠나 PvE 모드를 최대한 확보하려 한다.
  
Q: 신규 확장팩 출시를 기다리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벤 톰슨: 나머지 카드를 얼른 공개해,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 덱과 메타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1인 모험모드 역시, 달라란 침공에 버금가는 모드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마이크 도네이스: 한국 유저들이 새로운 하스스톤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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