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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서머너의 ‘무한의 혼돈’, 전략RPG가 담아낸 로그라이크의 재미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7.24 20:20

다키스트 던전, 던그리드, 엔터 더 건전 등으로 대표되는 로그라이크 장르는 마니악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퍼스트서머너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무한의 혼돈’은 이러한 하드코어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로그라이크 방식의 콘텐츠다. 그동안 장르 자체가 로그라이크였던 모바일게임은 많았지만 전략RPG에서 하나의 콘텐츠로 로그라이크를 담아낸 만큼, 접근 방식이 참신하다.
  
무한의 혼돈은 총 12단계로 구성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클리어해야 하는 층수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2단계 무한의 혼돈은 6개 층으로 구성되는데 12단계 무한의 혼돈은 총 10층이다.
  
콘텐츠 진행 방식은 일반적인 로그라이크 장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저는 하나의 층을 클리어할 때마다 지금까지 획득한 보상으로 도전을 멈출지,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다음 층으로 나아갈지 선택한다. 만약, 다음 층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그동안 쌓았던 보상을 모두 잃는다.
  
무한의 혼돈에서 사용하는 덱은 입장 전에 완성된다. 유저는 보유하고 있는 전체 카드 목록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2개의 카드 중 1개를 선택해 덱에 편성한다. 총 여섯 차례의 과정을 반복하고 나면, 무한의 혼돈에 도전할 덱이 완성된다. 

좋은 몬스터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만 순조로운 클리어가 가능하다. 또한 어떤 몬스터카드가 등장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몬스터카드의 육성이 필요하다. 영웅 레이첼의 장비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무한의 혼돈을 클리어하려면 전략적인 선택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무한의 혼돈은 하나의 층이 여러 스테이지로 구성되는데, 이전 스테이지의 결과가 다음 스테이지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두 마리의 몬스터가 생존했다면, 다음 스테이지에 입장할 때 해당 몬스터와 함께 입장한다. 즉, 하나의 층을 클리어하려면 반복되는 전투에서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살려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살아남은 몬스터는 무한의 혼돈에서만 사용 가능한 재화인 ‘혼돈의 코인’으로 반환된다. 혼돈의 코인은 스테이지 클리어 시 등장하는 ‘혼돈의 힘’을 구매하거나, 떠돌이 상인에게 물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혼돈의 힘은 소환수 공격력 증가, 스테이지 클리어 시 소환수 체력 회복 등 무한의 혼돈을 플레이하는 동안 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버프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버프를 구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각종 기믹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무한의 혼돈을 플레이하다 보면 소환수와 영웅의 체력을 모두 회복시켜주는 샘물이나 혼돈의 코인 혹은 마나 회복, 저주 해제 등의 버프를 주는 비석 등 다양한 기믹이 존재하는데, 활용 여부에 따라 손쉽게 한 층을 클리어할 수 있다. 

무한의 혼돈은 엔드 콘텐츠 중 하나인 만큼 보상이 상당하다. 최종 단계인 12단계는 10층 최초 클리어 보상으로 전설등급 카드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각종 몬스터카드와 장비,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 등 성장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무한의 혼돈은 독립적인 게임으로 출시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퀄리티다. 다만, 입장 조건과 관련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무한의 혼돈 입장하기 위해서 혼돈석이란 재화가 필요한데, 혼돈석은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정예몹이나 보스를 쓰러뜨리고 획득할 수 있다. 혼돈석의 수급처가 제한적이며, 정예몹이나 보스를 처치하더라도 혼돈석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체감상 상당히 낮아 유저들이 콘텐츠 자체를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한의 혼돈에서 제공하는 보상이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입장이 너무 쉬운 것도 밸런스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유저들이 가장 재미를 느끼고 있는 콘텐츠의 입장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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