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드래곤볼이다. 

손오공과 베지터 등신대 피규어가 자리잡은 굿즈샵과 반프레스토, 반다이 식완 피규어를 망라해 진열한 천하제일 무술대회장을 본뜬 전시장, 드래곤볼 IP(지식재산권)로 제작한 다양한 게임들의 시연대까지.

얼핏 보면 드래곤볼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이는 차이나조이에 마련된 반다이남코 부스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다이남코 부스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본 마니아 문화의 메카’다. 입장하자마자 일본 메카닉 만화에 한 획을 그은 건담게임과 피규어, 일러스트가 유저를 압도한다. 다양한 건담게임은 카드 배틀장르를 시작으로 VR, 대전게임 등이 곳곳에 있고 벽면 한쪽에는 기동전사 건담의 모빌슈트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 작품이 전시됐다. 

건담이 시작을 알렸다면 디지몬과 소드아트온라인, 러브라이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라이트노벨과 애니메이션, OST 등 서브컬처 문화의 핵심을 담당한 작품들은 현장을 찾은 마니아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부스의 클라이막스는 원피스, 나루토다. ‘원나블’로 불리며 소년점프의 황금기를 이끈 IP인 만큼 퀄리티 높은 게임들과 피규어 등 다양한 전시물이 부스에 자리잡고 있다. 

워낙 많은 IP로 관람객 동선이 미로처럼 얽혀 출입구를 구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수많은 볼거리와 체험존 등으로 방문객들이 상당히 오랜 기간 부스에 머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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