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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중국 시장의 변화, 고통을 동반한 기회”
최호경 기자 | 승인 2019.08.04 12:33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중국 게임시장의 변화에 대해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은 회사가 성공하긴 어려워졌지만, 기존 게임사나 영향력이 있는 회사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경쟁사가 줄어드는 결과가 된다는 것. 그래서 중국 비게임사들이 판호 이슈에도 불구하고 게임 시장에 관심을 둔다고 언급했다.

차이나조이 2019가 열린 상해에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만나 신규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비롯해 중국 이슈, IP 관리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어느덧 직접 미르 IP를 챙기기 시작한지 3년의 시간이 지났다. 많은 일이 있었고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성과가 있었다. 그동안 위메이드의 역량과 실력이 달라졌고, 미르 IP 수익도 올라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중국이 모든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본다. 성숙, 고도화의 단계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의 위축이란 관점에서 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고통스럽고 누군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작은 개발사는 큰 고통이고, 기득권을 가진 게임사의 경우 경쟁자들이 자연스럽게 줄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중국에 자산을 가진 회사는 게임 시장 진출의 기회도 마련됐다.”

“위메이드 역시 기회로 보고 있다. IP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졌다. 합작이나 협력을 논의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전기 IP 저작권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불법 게임을 단속하며 새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개의 신작을 기반으로 한 미르 트릴로지도 연장선에 있다. 미르 IP의 아이텐티티를 확장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

Q: 차이나조이에서 어떤 미팅에 신경 썼나?

A: 여러 회사를 만났다. 기존 라이선스 회사와 중국 시장을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파트너쉽은 없었지만 최근 게임 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회사도 만났다. 자본력을 가진 회사들이 게임사업을 시작할때 미르 IP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아 만나봤다. IP 보호, 관리와 관련한 회사 및 정부 회사들도 만났다. 투가 가능성부터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2년 전에 사설서버 양성화로 500억의 수익을 예상했다

A: 첫 1년은 시도에 비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단속도 해보고 파트너에게 권한을 주기도 했는데 소액의 성과만 있었다.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최근 1년간 100억 수준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더 늘어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중국도 신작이 줄었다. 변화된 판호 규정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중국 정부 정책이기에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다. 중국에서도 게임 숫자가 줄었다는 우려가 있다. 과거 1년에 3천개 이상 판호가 발급되었는데, 지금은 한달에 20~30여개 수준이다. 1년을 기준으로 하면 300여개인데, 1/10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예전에는 판호가 거치면 되는 행정적 절차였다면 이제는 실질적 심사로 바뀌어간다고 이야기 한다. 게임이 정말 괜찮은지 심사되어 기다리면 받는 과거의 형태가 아니다. 판호를 위해 다양한 기준을 맞춰야 한다. 다만 게임의 90%가 줄어든 만큼 경쟁 측면에서 긍정적 부분도 있다. 실력있는 업체는 기회를 얻게된다.

Q:  절강환유에 800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이런 소송이 얼마나 더 있나?

A: 절강환유는 상장사인 킹넷의 계열사다. 해당 소송은 목표한 배상금액을 모두 받아냈다. 2천억이 넘는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킹넷의 저작권 위반 게임의 전체 금액이다. 법원의 최종판결을 받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이 된다. 미르 IP로 큰 돈을 벌고 있는 상장사는 5개 정도다. 소송과 법적 절차로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작은 회사의 경우 배상금액을 높게 책정하지 않는다. 서비스 중지를 목표로 협상에 임한다.

앞으로 샨다와의 중재란 큰 산이 남아 있다. 재판은 6월에 진행됐는데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략 웹게임 15개 정도 모바일은 30개 정도로 킹넷과 비교하면 훨씬 큰 금액이 될 것이다.

Q: 레드오브블루문의 한국 서비스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A: 레전드오브 블루문의 경우는 킹넷과 조금 다르다. 계약은 했는데 금액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다. 블루문의 경우 미르 IP 게임 중 월매출 300억을 기록할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이다.

모바일게임의 서비스 중지는 로컬이 아닌 애플과 구글 본사가 결정한다. 이미 앱스토어에서 미르 IP게임 1400여개를 중지한 바 있다. 구글의 경우 중단되었다가 다시 서비스 되고 있는데 지금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이다. 원스토어는 한국 시장 정책에 맞춰 이의 제기를 했고 바로 중단됐다. 사실 서비스 중단이 되지 않아도 게임사에 매출이 발생하면 배상금에 책정되기 때문에 큰 타격은 아니다. 서비스를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Q: IP 홀더로서 중국의 IP 인식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다고 보는지?

A: 한국도 예전에 짝퉁이 많았다. 불법 행위로 인해 감옥에 가거나 손해배상을 당하며 서서히 사라진 것이다. 많은 IP가 자리잡는 과정의 역사다. 중국도 자발적이라기 보다 해외업체들의 노력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도 자사 IP가 생기면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올해 1월 넷이즈 법무 실장을 만났는데, 몽환서유 카피 게임을 2만건 정도 단속했다고 들었다. 한국뿐 아니고 중국게임사도 불법 게임 문제로 고민이 많다. 샨다의 경우 IP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더 커진 경우다. 결국 시간의 문제다. 점점 나아질 것이고 IP 홀더의 가치는 증가할 것이다.

Q: 중국에서 열혈전기 IP의 계약 상황은 어떻게 되나?

A: 30개 정도의 게임에 라이선스를 준 것 같다. 올해는 10개 정도 계약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매출이 50억 이상 발생하는 게임은 계약이 가능한데, 작은 회사까지 모두 관리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라이선스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회사들과 만나고 있다.

Q: 미르 트릴로지에 대해 설명한다면

A: 미르M은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핵심이다. 게임성은 원작이 기준이다. 미르4는 스토리 강화다. 원작 없이 게임을 위해 스토리가 만들어져 미르4로 세계관에 생명력을 넣는다. 맹목적인 성장 보다 시나리오와 연출 등을 고려했다. 드라마PD, 영화감독, 웹툰 작가와 협업 중이다. 미르W는 김태곤 사단이 개발 중인 미르IP 전략게임이다.

Q: 앞으로 미르 게임이 만들어 진다면 트릴로지에 포함되나?

A: 바라고 희망하는 부분이다. 트릴로지가 성공하면 각각의 게임을 확장하거나 별도의 브랜딩을 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르 IP로 저연령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장기적으로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저연령 게임 소년전기(가칭)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기존 IP가 또 다른 IP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앞으로 이러한 고민들을 해나갈 생각이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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