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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볼륨 확보한 피파온라인4, 무엇이 달라졌나?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8.06 14:18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여름방학 맞이 업데이트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적받았던 콘텐츠 볼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며 변화를 이끌어냈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로 팀컬러, 스쿼드 배틀, 임대 선수, 모바일 감독 모드 등 전반적인 부분에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볼륨을 확보했다.
  
유저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는 단연 스쿼드 배틀이다. 스쿼드 배틀은 EA의 피파시리즈의 콘텐츠를 차용한 것으로, 다른 유저의 스쿼드로 AI와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피파온라인4의 스쿼드 배틀은 노말 스쿼드 16경기와 스페셜 스쿼드 1경기로 구성된, 총 17경기를 정해진 기간 동안 치른다. 
  
노말 스쿼드는 일반 유저들의 스쿼드로 구성되며, 스페셜 스쿼드는 프로게이머, 인플루언서, 실세 선수, 유명 리그의 팀 스쿼드 등으로 꾸려진다. AI지만 그동안 만나보기 어려웠던 상대들과 겨뤄볼 수 있는 만큼,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스쿼드 배틀의 추가는 피파온라인4에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피파온라인4는 대표팀에 기반한 공식 경기, 즉 PvP에 콘텐츠가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PvE 콘텐츠는 AI를 상대로 하는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물론, 리그 모드에서 승리를 거듭할수록 얼티메이트 등급이 오르는 등 지루함 탈피의 노력은 있었으나, 반복되는 경기로 인해 유저들의 만족도가 그리 높다고 보기 어려웠다. 보상 또한 만족스러운 수준은 결코 아니었다.
  
스쿼드 배틀 역시 AI를 상대로 하는 콘텐츠다 보니, 리그 모드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른 재미가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승리할 때마다 획득한 포인트로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고 높은 등급 및 순위를 기록할수록 보상의 기댓값이 높아지는 만큼, 리그 모드에 비해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결과적으로 단순한 리그 모드 1경기보다 매 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스쿼드 배틀은 단순한 PvE 콘텐츠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유저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감독 모드는 피파온라인4M의 콘텐츠에 깊이를 더했다. 피파온라인4M은 그동안 각 대륙의 팀을 상대로 AI와 대결을 펼치는 월드투어를 제외하면, 선수 관리나 이적시장 같은 부가적인 기능만 활용이 가능했을 뿐 메인 콘텐츠라고 부를만한 것이 부족했다.
  
모바일 감독 모드는 PC 감독 모드와 연동되며, 시즌 등급과 랭킹을 공유한다. 또한 점유율, 포지션, 평점, OVR, 번호 등의 각종 정보 확인과 더불어 공격 지향성, 수비 지향성 등의 디테일한 전술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PC 감독 모드의 경험을 그대로 모바일에서 느껴볼 수 있다.
  
스쿼드 배틀과 모바일 감독 모드가 각각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콘텐츠의 깊이를 더했다면, 팀컬러는 또 다른 핵심인 스쿼드 구성의 재미를 확보했다.
  
축구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실제로 축구를 하거나 보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 강한 만큼, 팀컬러 시스템은 이러한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실제로 피파온라인4를 플레이해보면 단순히 성능만을 위해 소위 말하는 대장덱으로 스쿼드를 꾸리는 유저들도 많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프랑스 국가대표 등 컨셉덱을 갖춘 유저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하지만 컨셉덱의 경우, 열심히 스쿼드를 완성시키더라도 대장덱의 호나우두나 굴리트 같은 선수를 만났을 때 성능 차이로 인해 비슷한 수준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를 하더라도 대장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스쿼드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능력치 상승을 제공하는 팀컬러 효과 업데이트로, 컨셉덱 유저들이 갖고 있는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팀컬러 효과의 도입 의도와 달리 2개의 팀으로 스쿼드를 구성한 5-1-5 조합 같은 스쿼드가 11명으로 단일팀을 구성한 스쿼드와 추가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은 분명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10월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강화 팀컬러는 이번 업데이트로 발생한 문제를 교훈 삼아 보다 완성도를 갖춰 추가할 필요가 있다.
  
넥슨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피파온라인4의 콘텐츠 볼륨 관련 이슈를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해소했다. 유저들의 성향에 따라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만족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선보인 만큼,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한 피파온라인4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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