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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전환점 노린다, 펍지 네이션스컵 2019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8.08 14:14

펍지주식회사가 주최하는 2019년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네이션스컵(PUBG Nations Cup)’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북미(미국, 캐나다), 남미(아르헨티나, 브라질), 유럽(영국, 터키, 핀란드, 독일, 러시아),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베트남), 오세아니아(호주) 등 5개 대륙에서 16개 팀이 참여한다. 대회 방식은 스쿼드(4인 1팀)이며,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매일 5라운드씩 총 15라운드로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은 ‘2019 PKL(PUBG KOREA LEAGUE)’ 페이즈2의 상위 6개 팀 선수들 중에서 젠지의 피오(차승훈)와 로키(박정영),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나희주), 디토네이터의 아쿠아5(유상호)가 선수들 간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대표팀 감독은 PKL 페이즈2 우승팀인 젠지의 배승후 코치가 맡는다.

펍지주식회사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인기가 초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황인 만큼, 국제 대회를 계기로 반등이 필요하다.

펍지주식회사는 올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총 3개의 페이즈로 구성했으며 상위 리그인 PKL과 하부 리그인 ‘PKC(PUBG KOREA CONTENDERS)’를 활용한 승강제 도입, PKL 페이즈 성적에 따른 써드 파티(Third Party) 대회 또는 펍지 공식 글로벌 대회 참가 기회 부여 등 리그 활성화를 위해 변화를 주었다.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던 배틀그라운드가 서버 불안,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에 대한 미흡한 대응 등 여러 불안 요소가 발생하면서 게임의 인기가 하락했고, 자연스럽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관심 역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유지하고 있을 당시 개최됐던 e스포츠는 대회 서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게임 시작 이후 선수들의 접속 문제로 매끄러운 시작이 어려웠다. 
  
또한 경기 도중 게임에 오류가 발생해 남아있는 선수들만으로 재경기를 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서 선수는 물론, 응원을 하러 온 관객과 시청자들 모두가 힘든 상황을 맞이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더 로그 기준 PC방 점유율 12.96%(7일 기준)를 기록하며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성기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국제 대회는 이러한 하락세를 뒤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펍지주식회사는 독일에서 개최한 배틀그라운드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PUBG Global Invitational 2018(PGI 2018)’을 통해 전 세계 최대 동시접속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펍지 네이션스 컵 2019 역시, 다소 침체되어 있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과거와 달리 선수들이 팀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특정 팀 응원 여부를 떠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모든 팬들에게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국제 대회에서 옵저버가 한국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중계하며 기존에 비해 고정된 관점으로 경기를 볼 수 있어 몰입감 있는 관람이 가능했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반면, PKL이나 PKC의 경우 모두 국내 팀들이 참가해 대회를 관람하더라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플레이를 한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몰입감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스타플레이어의 탄생 역시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는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환,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 카트라이더의 문호준, LoL의 페이커(이상혁)처럼 상징적인 선수가 부족하다. 한때 스페셜포스, 블랙스쿼드, 오버워치 등 각종 FPS 장르에서 우승을 경험한 에스카(김인재)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씬에서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하며 현장에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으나, 군 복무로 인해 당분간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가 등장해 스타플레이어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해당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리그에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펍지 네이션스컵 2019는 다소 하락세에 접어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성공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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