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가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대회, 2019 펍지 네이션스컵(이하 네이션스컵)을 위해 옵저빙 화면의 개선과 신규 시청 플랫폼 확장을 약속했다. 네이션스컵 이후 2020년에도 펍지의 파트너사가 주최, 운영하는 펍지 클래식 대회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은 한국, 중국, 미국, 브라질 등 총 16개국에서 각국의 대표선수들이 지역의 이름을 걸고 겨루는 올스타전이다. 대회는 4인 1스쿼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수들은 8일부터 3일간 15회의 경기를 통해 포인트 합산 방식으로 상금 5만 달러의 주인을 가린다.

신지섭 e스포츠 디렉터는 “장르 특성상 e스포츠 시스템을 구현하기 어려웠는데 많은 파트너사들의 도움과 현장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네이션스컵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개최됐던 PGI와 MET 아시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펍지는 네이션스컵의 시청 유저를 위한 신규 기능을 도입한다. 

우선 펍지 e스포츠 사상 최초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종 언어에 최적화된 옵저빙 화면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공식사이트로 팀별 상황과 포인트, 선수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화면으로 실시간 퀴즈와 투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콘텐츠를 추가할 방침이다. 해당 기능은 네이션스컵 버전에서는 영어, 한국어만을 지원하며 향후 서비스 언어를 점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신지섭 디렉터는 “PGI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펍지 e스포츠의 흥행 가능성에 확신을 얻었고 앞으로도 펍지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회에 앞서 신지섭 디렉터와 함께 네이션스컵과 펍지 e스포츠의 계획, 배틀로얄 장르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해외에서 용병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은 네이션스컵에서 국적과 소속 리그 중 어떤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신지섭: 각 리그별 지역 선수들로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용병선수들을 위한 슬롯도 별도로 지정했다. 

Q: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처럼 돌발상황에 대한 명확한 룰 규정을 세웠는지 궁금하다
신지섭: MET 아시아 시리즈의 경우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러한 사고가 네이션스컵에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펍지는 규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명확한 규정과 원칙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Q: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발생한 중국팀의 티밍 논란은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신지섭: 경기 중 부정행위를 적발할 시에는 면밀히 조사해, 처벌할 예정이다. 

Q: 국내 리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신지섭: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한국팀만 보더라도 국내 리그가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네이션스컵 대회의 참가 인원은 64명이다. 향후 펍지 e스포츠 대회도 참가인원도 64명으로 고정되나?
신지섭: 네이션스컵의 참가인원은 유저들의 시청 경험과 프로들의 상황을 어느 정도 선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고민한 끝에 결정한 부분이기에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펍지는 개선사항에 대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기에 향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Q: e스포츠에서 배틀그라운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면? 
신지섭: 배틀로얄 장르가 방송으로 구현하기 어렵기에 장벽은 분명히 있다. 펍지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고 기존의 e스포츠 중계로는 장르의 재미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네이션스컵으로 선보이는 편파 중게처럼 응원하는 국가, 팀 위주로 시청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 리그처럼 펍지 e스포츠도 프렌차이즈 가능성을 검토 중인지
신지섭: 장기적인 수익모델 확보는 분명 중요하다. 프렌차이즈 역시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한다. 현재 결정된 것이 없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Q: e스포츠 대회로 소대전 같은 이벤트전 도입도 고려하고 있는지
신지섭: 32vs32 소대전은 펍지 e스포츠가 추구하는 본질과 방향성이 다르다. 그래도 대회에서 에능적인 요소를 가미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벤트전을 가미한 새로운 대회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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