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세계대회인 '2014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18일 개막해 5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9일는 조별 예선 A/B조 경기의 둘째날 경기가 열렸다.

삼성 화이트는 1승을 추가하며 조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삼성 화이트는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터키의 '다크 패시지'를 맞아 압도적인 실력 차를 선보이며 경기 시작 20여분 만에 상대편의 항복을 받아냈다.


경기 시작 후 15분까지 특별한 교전 없이 흘러가며 킬 스코어가 0:0에 머물렀으나 삼성 특유의 탈수기 운영이 가동되며 상대팀의 지역까지 완벽히 장악했다. 이후 삼성 화이트가 하단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첫 킬을 기록한 이후 상대방이 항복하기까지 약 6분 동안 총 15킬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실력 차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삼성 화이트의 원거리 공격수 'IMP' 구승빈 선수는 이번 대회 첫 펜타킬(한 선수가 일정한 시간 내에 상대선수 5명 모두를 연속적으로 잡는 것)을 기록했다. 조별 예선 6경기 중 절반을 치른 삼성 화이트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권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첫날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한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은 오늘 '다크 패시지'와 'AHQ'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A조 2위를 유지했다. '다크 패시지'는 초반 대등한 실력을 선보이는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운영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패했다. 어제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AHQ'와의 경기는 '에드워드 게이밍'이 몇 수 위 실력을 뽐내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뒤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B조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로얄 클럽’이 유럽의 'SK 게이밍'을 상대로 1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지켰다. '로얄 클럽'은 'SK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팽팽한 힘대결을 펼치다가 하단 듀오를 구성하고 있는 'UZI'선수와 'ZERO'선수가 맹활약하며 기세를 가져와 승리를 거뒀다. 이로 인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수성했으며, B조는 2위 자리를 놓고 북미의 'TSM'과 대만의 'TPA'가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 예선 첫째날 로얄 클럽을 상대로 패배를 기록했던 'TPA'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 했던 'SK 게이밍'과의 경기를 승리했다. 북미를 대표해 출전한 'TSM'을 상대로는 초반에 입은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국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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