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9.18 수 19:04
상단여백
HOME 리뷰
엑소스히어로즈, 경쟁력 확인한 수집형RPG의 콘텐츠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09.06 14:02

올해 랑그릿사, 일곱개의대죄, 프린세스커넥트! Re:Dive, 라스트오리진, 린: 더 라이트브링어 등 수많은 수집형RPG가 성과를 거뒀다.
  
때문에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는 기존 수집형RPG와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엑소스히어로즈의 경쟁력은 수준급 비주얼과 전략성을 갖춘 전투다. 비주얼의 경우 대부분의 수집형RPG가 화려한 연출에 집중하면서 희소성이 있는 강점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라인게임즈가 지난 두 차례의 테스트로 선보인 비주얼의 퀄리티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 2D 일러스트와 상당히 유사한 수준으로 캐릭터를 3D 모델링했으며, 컷신을 통한 스킬 연출은 보는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영웅의 등급과 상관없이 초반에 무료로 획득하는 영웅들의 스킬 모션도 유저들의 눈길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높다. 여기에 캐릭터의 대사에 맞춰 표정이 변화하는 등의 라이브 2D 기술력으로 몰입감을 더했으며,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캐릭터들의 개성 또한 독특하다.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에는 비주얼적인 강점이 최적화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매력을 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2차 비공개테스트는 완벽하게 달랐다. 이펙트가 가장 화려한 각 캐릭터의 세 번째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끊김이 없었으며, 비공정과 필드를 오갈 때 발생하던 로딩도 체감이 될 정도로 감소했다(갤럭시 s8 기준).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전투시스템인 영웅 수호석은 다른 수집형RPG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영웅 수호석이란 일종의 속성 시스템으로 각각의 영웅은 화염, 냉기, 자연, 기계, 빛, 암흑 속성을 지닌 수호석을 갖는다. 각 수호석은 동일 속성의 캐릭터에게 공격을 받으면 파괴되고, 수호석이 파괴된 영웅은 브레이크 상태가 된다. 브레이크 상태에 빠진 영웅은 일정 턴 동안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 없으며, 받는 피해량이 증가한다.
  
여기에 각 영웅은 공격형, 혼돈형, 방어형, 지원형으로 구분되는데, 공격형과 혼돈형은 공격 시 마나를 획득하고 방어형과 지원형은 피격 시 마나가 회복되는 마나 시스템을 구현했다. 마나가 없는 영웅은 기본 공격만 사용할 수 있다.

즉, 기존의 수집형RPG처럼 소모값 없이 스킬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기에 유저는 턴마다 어떤 식으로 마나를 획득과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 
  
이렇듯 엑소스히어로즈는 상성관계를 활용한 전략성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수집형RPG와 달리, 수호석과 브레이크, 마나라는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새로운 전투 방식을 구현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권장 전투력보다 높은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다. 또한 PvP 콘텐츠인 제벤스투니어에서 강력한 유저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유저들이 덱 구성과 전투 방식을 연구할 수 있다. 
  
JRPG를 떠올리게 하는 월드맵 활용 방식도 엑소스히어로즈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별을 획득하는 기본적인 구성은 기존 수집형RPG와 큰 차이가 없지만, 카툰 풍으로 꾸며진 월드맵을 돌아다니는 방식은 탐험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에는 월드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다소 부족했다. 하지만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월드맵 곳곳에 위치한 오브젝트와 상호작용, NPC와 조우, 탐색을 통한 보상 획득 등 직접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다수 추가되면서 월드맵 구현의 의미를 살렸다.

월드맵에서 진행되는 탐색 콘텐츠는 독특한 부분이 있다. 일반적인 수집형RPG가 스테이지 진행이 막히거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행동력을 소모하는 방식은 지난 스테이지를 반복 클리어하는 것이다.
  
엑소스히어로즈는 이를 월드맵에서 풀어낸다. 일종의 방치형 시스템으로 월드맵에서 탐색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오브젝트 탐색, 인카운터 전투 등 행동력을 소모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가 발생한다. 해당 이벤트를 클리어할 때 필요한 조건은 없으며, 이벤트가 완료되면 보상을 획득한다.
  
지난 스테이지를 다시 도전하는 것도 가능한데 최초 클리어 보상을 획득하고 나면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엑소스히어로즈가 다소 긴 스킬 연출을 제공하면서도 스킵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엑소스히어로즈는 지난 두 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와 더불어 수집형RPG 장르 내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재화(골드) 수급의 문제나 운명 등급 영웅 유무에 따른 스테이지 클리어 난이도, 비공정과 마을의 비효율성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몇몇 눈에 띄는데, 정식출시까지 완성도를 가다듬을 수 있다면 라인게임즈를 대표하는 수집형RPG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