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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감성에 충실’ 달빛조각사의 세계관은 어떻게 구현될까?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09.09 17:32

하반기 기대작 달빛조각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송재경 대표의 첫 모바일 MMORPG로서 ‘편안한 게임’이 목표다. 

달빛조각사의 경쟁력은 웹소설 원작의 방대한 IP(지식재산권)다. 동명의 웹소설은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재된 작품으로 분량만 1,450화에 달하는 장편이다. 

단행본 58권이 기록한 판매량는 약 85만. 게임과 판타지, 마니아적 속성의 결합은 장르소설에 ‘게임 판타지’라는 트렌드로써 컬트적 인기를 주도했고 게임 달빛조각사는 오픈스펙 기준 2권 분량으로 구현될 계획이다. 

달빛조각사의 시작은 주인공 ‘이현’과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부터 시작된다. 이현은 사회 극빈층이다. 부양해야 할 할머니와 여동생이 있어 학교마저 그만두고 돈을 버는데 급급하다. 그러던 와중 어떤 계기로 로열로드를 접하게 되고 ‘위드’라는 아이디로 플레이를 시작한다. 

위드의 시점에서 바라본 로열로드는 VR과 MMORPG의 지향점을 중세 판타지로 구현한 모습이다. 선택 가능한 종족은 49가지이며, NPC에게 직접 말을 걸어 친밀도 작업과 퀘스트를 수주하는 등의 압도적인 자유도를 보장한다. 

특히,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만 가능한 히든 클래스 퀘스트는 스토리에 속도감을 더한다. 세라보그 성 기초 수련장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던 위드는 근성만으로 다른 유저들이 도달하지 못했던 조건을 클리어하고 숨겨진 직업 ‘달빛조각사’로 전직할 수 있는 퀘스트를 마주한다.

게임 역시 원작의 요소를 콘텐츠로 반영했다. 세라보그와 바란, 바르칸 지하묘지 지역과 요리, 제작, 낚시 등의 생활 요소. 그리고 5가지 클래스 이외에 숨겨진 1종의 히든 클래스는 소설 하이라이트 부분을 콘텐츠로 구현했다. 

그중에서 위드가 전설의 달빛조각사로 거듭나는 히든 퀘스트는 유저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전설의 달빛조각사로 거듭나는 히든 퀘스트는 대현자 로드리아스 집 앞에서 6일을 버텨야 하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러한 특징은 게임으로도 구현되며 히든 퀘스트를 찾아 클리어 한 유저들에게 숨겨진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기 전이다 보니 원작에서 유추할 수 있는 설정들도 있다. 로열로드의 특징 중 하나는 ‘행동에 따른 성과’다. 위드가 기초 수련장에서 레벨도 올리지 않고 몇 주에 걸쳐 허수아비만 때렸던 이유는 수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초 스탯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급 가능한 능력치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또한 히든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위드는 조각술로 소소한 돈벌이에 나섰다. 자하브의 조각칼로 손재주 스킬을 익히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로 먹거리를 해결했는데 클래스에 따른 제작과 이를 통한 경제활동 여부도 확인해볼 만하다. 

달빛조각사는 콘텐츠 확장이 예고된 게임이다. 원작의 분량이 방대하고 웹소설뿐 아니라 웹툰 등의 2차 창작도 이뤄졌다. 오픈 스펙은 2권 분량이지만 로열로드의 자유도를 구현하기에 누적된 IP는 충분한 셈이다. 

원작이 원작인 만큼 기대치도 높다. 국내 만화와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은 더러 있었으나 단행본 판매량을 제외하고 웹소설 플랫폼 구독자 수 5백만을 넘긴 작품은 없었다. 인지도 면에서 다른 경쟁작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은 사실이나 한편으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그리고 아키에이지와 달빛조각사까지. 그동안 송재경 대표의 작품들은 원작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단순히 흥행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디테일을 게임으로 구현했다는데 의미를 거둬왔다. 

모바일 MMORPG로 다시 태어날 달빛조각사가 보여줄 감성은 원작 팬이라면 놓치기 어려운 매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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