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대표의 ‘달빛조각사’가 10월 10일 출시된다. 원작을 기반으로 레트로 감성으로 게임을 표현했다. MMORPG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트렌드도 놓치지 않는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달빛조각사의 콘텐츠와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달빛조각사는 전사와 마법사, 궁수, 성기사 그리고 조각사까지 총 5종의 클래스와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의 세계관으로 원작을 구현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공동대표는 “달빛조각사는 원작의 모험과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다”라며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유저들이 불편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달빛조각사는 ‘모험가들의 꿈’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아래, 원작을 레트로 감성에 맞춰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게임은 공간이동 제약이 없는 오픈월드로 구성했으며 세라보그 수련관을 시작으로 바란, 라비아스 등 소설 속 베르사 대륙을 그려냈다.

메인 스토리에서 원작의 큰 사건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소설의 주인공 위드와 서연 등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며 유저와 중요한 사건을 함께 풀어가는 동반자 역할이다. 소설을 읽어 본적 없는 유저도 진입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원작을 녹였다.

선택 가능한 클래스는 5종인데 이중 조각사는 무직 클래스로 전직하는 숨겨진 직업이다. 조각사는 단검을 사용하고 조각상과 소환수를 다루는 등 고유한 스타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직업의 무기 스타일은 대검과 활, 메이스, 단검, 지팡이가 있으며 모든 장비는 장착하면 외형이 변한다.

메인 스토리로 구현되는 소설 내용은 2권 분량이다. 지역의 특징으로 구성한 지역은 약 70가지이며 세라보그부터 라비아스 지역까지 구현했다. 위치는 원작의 위치와 거리를 구현해 배치했고 오픈월드의 특징에 맞게 이동에 제약은 없다. 특히, 각 지역 퀘스트 활동은 보상과 함께 NPC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니 별도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투는 지역 몬스터를 제압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사냥터에는 지역별 특성을 갖춘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특정 장비를 갖춘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황 파악이 용이하도록 과장된 스킬 이펙트는 지양했으며 편리한 플레이를 위해 자동으로 파티를 맺을 수 있다. 레이드 콘텐츠는 총 20명 규모이며 인스턴스 던전은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입장할 때마다 구조가 바뀐다.

경쟁보다 경험에 비중을 둔 만큼 라이트 유저를 위한 기능도 도입했다. 휴식 보상은 플레이 타임이 긴 하드코어 유저와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기능이다.

생활 콘텐츠는 하우징이 중심이다. 필드에서 광석과 나무, 채소, 꽃 등을 수집해서 가구와 요리, 조각상 제작에 사용한다. 조각상은 종류에 따라 캐릭터에게 버프를 주는 만큼 전투 레벨과 제작 레벨을 함께 성장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PvP 콘텐츠는 1대1 전투인 결투장과 1대 다수 기사단장 선발전으로 나뉘며, 결과에 따라 전용장비와 버프 칭호를 습득할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필드가 살아있는 게임, 맵을 구석구석 밝히는 게임이야말로 MMORPG의 초기 형태라 할 수 있다”라며 “달빛조각사는 이러한 레트로 감성을 살리고 경쟁보다 많은 유저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