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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차트 공성전', 기대작 공습에 맞선 방어측 전략은?
길용찬 기자 | 승인 2019.10.10 14:18

‘레이드’와 ‘공성전’은 MMORPG의 꽃으로 불린다. 그중 공성전은 현실에서도 이루어진다.

기대작이 나오면 같은 장르를 즐기던 유저들은 크고 작은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 경쟁작들의 공식카페에서도 V4와 리니지2M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나오며, 지금은 막 출시된 달빛조각사에 화제가 몰려 있다.

물론 운영진도 모니터링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하게 된다. 대형 신작이 공격에 나서면 기존 인기작들은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해 방어책을 구성한다. 신작에 실망한 유저들을 고려해 역으로 복귀 유저를 노리기도 한다. 신작 출시가 공성 병기라면, 기존작의 대형 업데이트나 이벤트는 수성측의 타워 정비에 빗댈 수 있다.

각 게임사의 총력이 집중된 기대작들이 MMORPG에 집중된 만큼, 장르 공성전은 지금부터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굴러오는 돌'에 맞선 '박힌 돌'들의 움직임은 어떨까. 차트 상위권에 자리잡은 레볼루션 시리즈, 에오스 레드, 그리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미 바쁘게 방어 채비를 갖추고 있다.

3개 기대작의 네이버 메인 전쟁

검은사막 모바일은 V4와 리니지2M에 신경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이퀄리티 그래픽을 바탕으로 대규모 월드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리니지2M은 심리스 오픈월드의 극대화로 채널 제거를, V4는 인터서버 개념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플랜을 제시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

펄어비스가 준비한 가장 큰 무기는 대사막 업데이트다. 9월 4일 조용민 총괄 프로듀서가 개발자 편지로 대사막 업데이트를 앞둔 콘텐츠 재정비를 밝혔다. 신작 대작들에 비교해 부족하다고 평가할 만한 지점이 대규모 필드전이었는데, 대사막이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M과 IP가 완전히 겹친다. 리니지2M이 출시된 뒤 최전선에서 비교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하향세를 그리는 듯하던 실적이 올해 업데이트를 통해 뛰어올랐고, 오랜 시간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유저 충성도 역시 높은 편이었다. 다만 최근 무기 강화레벨 상한이 40강까지 늘어나면서 유저 불만이 생긴 점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도 최근 대규모 PvP 콘텐츠를 보충했다. 새롭게 추가된 고대의 전장은 명예의 전쟁보다 확장된 규모로 유저들이 맞붙게 된다. 맵에 다양한 오브젝트를 배치해 전략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레볼루션 시리즈는 많은 부분에서 원작과 다른 독자적 길을 걷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유로 같은 IP지만 유저층이 겹칠 우려가 생각보다 적다는 분석도 있다. 넷마블 주력 MMORPG들의 방어전도 지켜볼 만하다.

한창 주가를 올려온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레드는 이번이 큰 고비일 수 있다.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은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非)엔씨게임인 V4와 수요가 겹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서버 2개를 최근 오픈했고, 토스트의 지원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안정적 운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중국 지롱게임즈의 라플라스M은 달빛조각사를 경쟁자로 맞이할 전망이다. 아기자기한 동화풍 MMORPG라는 차별화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고, 이 지점은 달빛조각사와 많은 부분 겹친다. 신규 직업 훈련사를 추가하면서 기본 직업을 5종으로 늘렸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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