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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경제 시스템의 핵심, '필드 드랍'과 '거래소'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10.10 14:28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는 자유로운 거래 환경’. 넥슨의 신작 V4가 강조하는 포인트다.

과금으로 장비를 획득하지 않고, PC MMORPG처럼 유저가 직접 플레이로 획득한 아이템의 가치를 보존한다.

넥슨은 필드 드랍과 거래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V4가 인터서버 월드의 필드 플레이를 강조하는 게임인 만큼, MMORPG의 핵심가치라 할 수 있는 장비의 대부분은 필드에서 얻을 수 있다.

V4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지역마다 필드보스가 존재하며, 해당 보스들은 전리품으로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드랍한다.

장비 자체의 강화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잠재력 개방’처럼 장비의 옵션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의 모바일 MMORPG처럼 쓸모없는 장비를 유저가 사용하는 장비에 녹여 경험치를 올리는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장비의 승급이나 합성 같은 개념이 존재하지 않아 유저가 획득한 장비가 고유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넥슨 최성욱 그룹장 역시, “V4는 장비의 승급과 합성이 없으며, 장비가 지닌 고유의 가치가 보존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장비와 관련된 것은 모두 필드 드랍이며, 장비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 또한 필드에서 획득이 가능하다.”라고 밝힌 만큼, 유료 재화의 장비 뽑기가 아닌 기존 PC MMORPG 방식의 아이템 파밍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자율 경제를 지향하는 거래소 역시, 아이템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V4는 장비를 비롯해 물약, 스킬북 등 각종 아이템의 거래를 허용한다. V4의 개발사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는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유료 재화로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가 불가능한 품목이 일부 존재하지만, 장비 관련 아이템은 대부분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V4의 거래소는 임의로 가격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이 책정될 예정인 만큼, 유저들은 원하는 가격으로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다. 정산 및 거래 내역 등 편의기능도 제공된다.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유료 재화 ‘레드 잼’은 인게임 재화 ‘골드’로 획득이 가능하다. 교환소를 통해 필드에서 획득한 골드를 유료 재화로 바꿀 수 있다. 물론, 레드 잼은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래소를 지원하는 모바일 MMORPG에서 거래소는 유료 재화만 사용할 수 있어 해당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V4는 인게임 플레이로 유료 재화를 획득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유저들이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금 유저가 아니더라도 시간을 들여 플레이한다면, 거래소를 활용한 장비 구매를 통해 충분히 성장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거래소는 많은 유저들이 활용하는 것이 시장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인게임 재화를 유료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은 V4의 경제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게임사에서 아이템의 가격에 개입하지 않고 인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를 유료 재화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장으로 인한 경제 시스템의 붕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작업장과 관련된 이슈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붕괴된 사례는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이탈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만큼, 게임사의 확실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넥슨 최성욱 그룹장은 “본부 통합으로 온라인게임을 경험한 PM들이 많이 왔다. 작업장 이슈 대응을 비롯해 그동안 쌓아올린 노하우가 모바일게임에 녹아들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처럼 V4는 필드 드랍과 거래소를 통해 유저가 획득한 아이템의 가치를 보존하고,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모바일 MMORPG에서 필드 드랍과 거래소를 활용한 경제 시스템 구축은 여러 차례 시도가 있었는데, 완벽하게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지는 못했다. 기존보다 보다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을 추구하는 V4가 어느 정도 완성도의 경제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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