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을 맞아, 신작 CCG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LoR)를 공개했다.

LoR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 ‘룬테라 대륙’을 배경으로 설정한 카드게임으로 1vs1 대결로 승부를 가린다. 카드는 유닛과 주문 카드로 나뉘어, 유닛 카드는 일반 카드와 강력한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한 챔피언 카드가 존재한다. 유저는 상대 넥서스를 파괴할 때까지 자신이 보유한 카드로 대결한다.

덱은 룬테라의 지역에 따라 특색을 나눌 수 있다. 모든 카드는 프렐요드, 녹서스, 아이오니아, 자운 등 총 6종의 지역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마다 특화된 플레이 특성이 있다.

데마시아는 유닛 카드의 공격, 체력이 뛰어나지만 기습과 역전 패턴을 대처하기 어려우며, 필트오버와 자운은 손카드 보충이 쉽고 전략도 유연하지만, 핵심 카드가 사라진다면 승기를 잡을 수 없다. 각각의 덱은 최대 2종류의 지역을 특성으로 선택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한 지역으로만 덱을 구성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챔피언 카드는 일반 유닛카드보다 더 강력한 능력치와 특수한 스킬을 가진다. 모든 챔피언은 특수한 조건을 완료하면, 능력치와 스킬 효과가 강화되는 레벨업 효과를 얻는다. 챔피언 카드는 주문과 상태이상에 따라 자동으로 효과가 발동되어, 라운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

경기는 라운드마다 공격과 수비턴을 번갈아 진행한다. 공격턴 유저는 선공권을 가지고 유닛카드와 주문 카드를 먼저 낼 수 있다. 이에 수비턴 유저는 상대의 전략을 보고 주문카드로 받아칠지, 그대로 턴을 넘길지 결정한다. 선택이 끝나면 양측의 전략대로 전투가 벌어지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콘셉트를 반영한 전략 요소와 초보 유저의 플레이를 도울 부가기능도 존재한다. 카드는 신속, 압도 등 룬 옵션 특성에 따라 공격과 주문 발동의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한 수비턴은 ‘예언의 눈동자’로 공격턴의 전략이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볼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LoR은 기존 CCG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드 습득 경로를 다양화해서 유저들이 보다 다양한 전술을 펼치게끔 설계했다”라며 “리그오브레전드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밸런스 패치와 업데이트로 메타의 정체를 방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행사에서 라이엇게임즈 데이브 거스킨과 노아 셀저 디자이너와 함께 LoR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LoR은 어떤 게임인가?
노아 셀저: 한 마디로 리그오브레전드 기반 CCG다. 룬테라에 등장하는 챔피언과 공수 턴이 바뀌는 전략적인 부분이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데이브 거스킨: 개발 팀원 모두가 CCG의 팬이다. 좋아하는 챔피언이나 전략을 카드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어 영광이다.

Q: 디자이너로서 LoR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나?
데이브 거스킨: 리그오브레전드의 재미와 챔피언을 카드게임으로 풀어낸 과정은 만족스럽다. 유저들이 전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고 플레이에 깊이를 더하고자 했다.
노아 셀저: 티모를 너프하고 싶었다.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하다. 또한 아이오니아와 데마시아 등의 지역 특성을 뚜렷하게 반영하고자 했다.

Q: 기존의 CCG와 무엇이 다른지
데이브 거스킨: 개발은 챔피언과 공수가 바뀌는 액티브 라운드 시스템의 조합에 집중했다. 기존의 유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한다.
노아 셀저: 구하지 못한 카드로 전략의 풀이 좁아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얻는 카드도 많아지고 배울 수 있는 전략도 풍부해질 것이다.  

Q: 업데이트의 방향성은?
데이브 거스킨: 라이엇게임즈가 제작한 모든 게임은 유저와 함께 만들어나간다. 활발한 피드백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점이 좋았는지 말씀해주시면 즉각적으로 반영하겠다.

Q: 과금의 압박이 심하지는 않은지
데이브 거스킨: CCG의 한계점은 카드를 획득 방법이 어렵다. LoR은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보상을 챙길 수 있고 이를 통해 충분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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