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중국 게임의 국내 진출 제한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 국장은 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게임의 국내 진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의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국 게임을 제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은 “이미 한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라는 우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올해 4월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했지만, 한국게임은 2017년 3월 이후 외자판호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의 표절 문제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를 장악한 중국 게임도 문제시 됐다.조 의원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중국의 화평정영을 표절 사례로 제시했다.

모바일게임 종합순위(게볼루션 기준)에 9종의 중국 게임을 예로 들며, ‘국산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이 제한된 상황과 비교해 중국 게임의 국내 진출이 너무 자유로운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 원장은 “신작의 중국 진출은 어렵지만, 이미 중국에 진출한 국산 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 신작의 출시가 어려운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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