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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인기 상위권' 달빛조각사는 어떻게 시장에 안착했나?
송진원 기자 | 승인 2019.10.23 18:01

달빛조각사가 출시 2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양대마켓 인기, 매출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플레이스토어 인기 2위, 매출 3위이고 앱스토어 인기 2위, 매출 3위(23일 기준)다. 공식카페 가입자는 18만을 넘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게임의 공식카페 회원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모바일게임과 달리 생활콘텐츠가 게임에 잘 녹아들었고 장비 뽑기 대신 파밍 중심의 성장 동선도 달빛조각사의 매력 중 하나다. 출시 2주 만에 상위권 유저들은 100레벨을 훌쩍 넘기며, 게임은 2주차 주말을 준비 중이다.

달빛조각사의 공식카페는 게시물과 질문, 답변, 팁 등이 활발하게 오가고 있다. 유저가 캐릭터 스탯을 선택하고, 히든퀘스트도 직접 찾아야 한다. 편의성과 거리가 멀지만 모바일게임의 고정관념에 가까웠던 방식을 탈피하고 자유로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판금법사’와 ‘판금조각사’는 스탯 시스템을 유연하게 활용한 사례다. 부족한 체력을 힘과 판금 방어구로 커버, 주력 스탯 대신 유지력에 투자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초보 유저가 접근하기에 어려울 수 있으나,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

퀘스트도 편의성보다 모험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퀘스트는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히든과 의뢰는 직접 조작이 필요하다. 여기에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커뮤니티와 스스로 정보를 찾아야한다.

귀찮은 과정처럼 보이지만 보상과 목적을 위해 유저들은 시간을 투자한다. 여우평원의 이비테를 필두로 대부분의 히든, 의뢰 퀘스트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필드보스를 기다리고 공략법을 모색하는 과정은 PC MMORPG에 가까운 특징이다.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지장은 없지만 누군가는 조작칼을 위해, 다른 유저는 히든퀘스트를 위해 파밍에 도전한다.

생활 콘텐츠도 전투만큼 중요하다. 요리와 조각에 사용되는 재료는 필드에서 찾을 수 있고 요리나 조각으로 만들어 효율적인 게임을 진행한다. 던전에서 수집한 재료는 조각품과 요리로 순환되어, 전투와 생활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요리의 레시피는 게임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직접 찾아봐야 할 정도다.

단순화 간편화가 된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달빛조각사는 직접 관리하고 고민할만한 요소로, 유저들의 연구과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존 모바일 MMORPG에 비해 까다롭게 느낄만한 요소도 있지만 몰입도만큼 MMORPG의 감성도 뚜렷하다.

장비에 따라 바뀌는 부위별 외형, 서로 다른 소모품 사용, 채집활동 모션 등의 그래픽도 눈에 띈다. 하이엔드, 실사화에 비해 화려함은 덜해도 화살이 방어구에 박히는 디테일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꾸미기나 치장용 아이템으로 유저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시장 안착에 성공한 달빛조각사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게임성은 경쟁작들과 구별되는 차별화 포인트이며 축적된 원작 콘텐츠 분량도 방대하다. 여기에 상위 콘텐츠에 접어든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첫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원작을 감안하면 라비아스 이후 이어질 내용은 자유도시 소므렌과 뱀파이어 소탕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달빛조각사가 경쟁작들이 출시를 기다리는 가운데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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