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의 3번째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V4’의 출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V4는 액션RPG 히트(HIT)와 수집형RPG 오버히트에 이은 넷게임즈의 MMORPG 차기작으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게임즈의 기술력은 인터서버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서버는 V4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최대 5개 서버 유저가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경쟁한다. 일반 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템 드랍률과 보상을 지급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서버에서 주목할 부분은 다수의 유저가 한곳에 모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는 안정성을 위해 서버를 분리하는데, V4는 다른 서버 유저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많은 유저가 한곳에 모이는 만큼, 인터서버의 안정성은 중요하다. 특정 지역에 많은 유저가 몰리면 MMORPG의 서버 불안은 자주 발생해 왔다. 때문에 다수의 서버 유저가 함께 공존하는 인터서버의 환경은 게임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손면석 PD는 “총 50개 서버를 준비 중이다. 동시접속자 기준 4~5천 명 유저를 수용할 수 있다. 인터서버는 2만 5천에서 3만 명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V4 공식 유튜브에 인터서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100명 이상의 유저가 필드에서 보스를 레이드하는 모습인데, 한 화면에 수많은 유저들이 모여있음에도 부드럽게 게임이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환경과 서비스 환경은 차이가 있는 만큼, 정식출시 이후 불편함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PC나 콘솔 같은 플랫폼에 비해 사양이 떨어지는 모바일에서 무리 없이 인터서버를 구현한다면, 넷게임즈의 기술력은 완벽하게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게임에 접속한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화면인 커스터마이징 단계부터 확인할 수 있다. 
  
클래스마다 성별과 체형이 고정되어 있지만, 헤어스타일이나 체형 같은 큰 틀의 커스터마이징부터 광대, 턱, 눈썹, 눈, 코, 입 등 디테일한 조절이 가능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넷게임즈는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을 V4에 적용해 온라인게임 수준의 필드를 구현했다. 하나의 필드를 각기 다른 6개 테마(라베나 섬, 트랑제 숲, 오든 평야, 델라노르 숲, 유카비 사막, 데커스 화산)로 구현한 만큼,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이 가능하다. 
  
오버히트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연출력은 카메라뷰로 풀었다. 표준 카메라, 쿼터뷰, 프리 카메라, 액션 카메라를 지원한다. 각 뷰는 단순히 구도를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각각 용도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이동이나 사냥처럼 일반적인 플레이를 할 때 익숙한 쿼터뷰를 사용하고, 빠르게 전황을 파악해야 하는 대규모 PvP에서 앵글이 변하지 않는 프리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중 액션 카메라는 넷게임즈의 연출력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클래스 별로 카메라 워크가 다르게 작용해, 자동전투 비중이 높은 모바일게임에서 핵심으로 떠오른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넷게임즈는 인터서버와 하이엔드 그래픽을 앞세워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히트와 오버히트로 언리얼엔진 게임 개발의 노하우를 쌓아올린 넷게임즈가, V4를 통해 MMORPG란 새로운 장르에서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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