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 2019(이하 SWC 2019) 우승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SWC 2019는 지역 예선부터 유독 많은 이변이 발생했는데, 본선에서도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선수들이 탈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8강 1경기는 태국의 주다스(JUDAS)와 미국의 톰신(THOMPSIN)이 맞붙었다. 1세트는 주다스가 다소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경기 중반 발생한 주다스의 풍요정왕 컨트롤 실수를 톰신이 놓치지 않았다.

2세트는 절치부심한 주다스의 빛 뱀파이어가 맹활약하며 압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톰신의 딜러를 잘라낸 주다스는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벼랑 끝 승부인 3세트는 톰신이 주다스의 힐러를 빠르게 제압하면서 유지력을 감소시켰고, 그대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주다스는 1세트에서 범한 실수가 뼈아프게 작용했다.

8강 2경기는 영국의 바우스(BAUS)와 호주의 딜리전트(DILIGENT)가 맞붙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딜리전트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딜리전트가 철저한 룬 세팅을 준비해오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바우스의 물페어리가 맹활약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는 불 요정왕의 턴까지 버텨낸 바우스가 빠르게 딜리전트의 몬스터를 하나씩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딜리전트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릴 수 없었다.

8강 3경기는 프랑스의 로지스(ROSITH)와 미국의 트리(TREE!)가 만났다. 1세트는 로지스의 불 리치가 풍 극지여왕을 빠르게 잡아내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는 트리가 유지력이 좋은 조합을 꺼내들었고, 딜 세팅을 갖춘 풍 드루이드가 딜러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했던 앞선 세트와 달리, 3세트는 로지스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로지스는 빠르게 상대 캐릭터 하나를 제압하면서 4대3 구도를 만들었고, 불발키리가 트리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받아내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강 4경기는 홍콩의 라마(L.A.M.A.)와 중국의 레스트(L'EST)가 맞붙었다. 1세트는 라마의 풍 유니콘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으나, 2대2 상황에서 레스트의 불 피닉스가 강력한 딜을 뿜어내며 경기를 역전했다. 2세트는 레스트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라마의 풍 유니콘을 잡아냈으며, 라마는 레스트의 연이은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를 선언했다.

4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졌다. 4강 1경기는 바우스와 톰신이 맞붙었다. 1세트는 톰신이 빛 아크엔젤과 물 팔라딘, 빛 카우걸을 앞세워 기절 및 수면 조합을 꺼내든 바우스를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 바우스는 1세트에서 빼앗겼던 빛 카우걸을 가져왔고 톰신의 풍 유니콘을 빠르게 제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는 톰신이 암 사막여왕과 풍 사막여왕을 조합해 디버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승리를 가져왔고, 4세트는 바우스가 다시 한번 빛 카우걸 위주의 조합을 구성하며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가 된 5세트, 톰신은 빛 카우걸을 밴 했으며 물 야만왕의 폭주로 바우스의 불 뱀파이어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4강 2경기는 레스트와 로지스가 만났다. 레스트는 패패승승승으로 명경기를 만들어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부터 로지스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레스트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가져왔다. 상대방을 재우고 폭주를 활용한 운영이 돋보였다. 2세트 또한 로지스가 완승을 따내면서 결승 진출이 유력해 보였으나, 3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3세트는 레스트의 빛 뱀파이어가 로지스의 맹공을 버티면서 승리를 가져왔고, 4세트는 물페어리를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하면서 연승을 거뒀다. 마지막 5세트는 불리치의 강력한 데미지로 로지스의 물야만왕을 잡아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스에서 펼쳐진 SWC 2019는 약 1,500여 명의 팬들이 함께 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4강 1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00만 누적 시청자를 기록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 종목 중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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