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레스트(L'EST)가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이하 SWC 2019)의 주인공이 됐다.

레스트는 SWC 2019 결승전에서 미국의 톰신(THOMPSIN)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 승리했다.  다크호스로 분류된 레스트는 8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홍콩의 라마(L.A.M.A.)를 꺾었으며, 4강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로지스(ROSITH)마저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1세트부터 레스트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폭탄과 상태 이상을 적절히 사용하며 킬을 올렸고, 이후 조합 특성을 살려 지속적으로 상대를 격파하며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초반 공격의 주도권은 톰신에게 있었다. 하지만 레스트는 피해를 최소화했고, 광역 수면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특히, 풍 하프술사가 톰신의 공격을 버텨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벼랑끝에 몰린 톰신의 반격은 매서웠다. 3, 4세트 모두 초반부터 레스트를 강하게 몰아붙인 톰신은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를 가져왔다. 톰신이 기세를 타면서 5세트의 행방이 묘연해졌지만, 결국 승자는 레스트였다.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먼저 상대 몬스터를 제압하며 수적 우위에 올라섰다. 승기를 잡은 레스트는 침착하게 톰신의 몬스터를 하나하나 줄여가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우승을 차지한 레스트는 SWC 2019 우승 타이틀과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를 수상했다.

한편, SWC 2019 현장은 유럽 선수들의 선전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자랑했으며, 온라인 누적 시청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SWC가 글로벌 e스포츠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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