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팬들이 1년 동안 기다려온 블리즈컨 2019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블리즈컨 2019는 11월 2일과 3일(한국 기준)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그동안 블리즈컨에서 신작을 비롯한 라이브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정보 등이 깜짝 공개됐던 만큼,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디아블로 이모탈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때문에 블리즈컨 2019에서 블리자드가 PC게임 유저들이 기대할 만한 정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이란 예측이 크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일정에서 세션의 가제를 공개하고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유추할 수 있는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하지만 올해 공개된 일정표를 보면 별도의 안내는 존재하지 않으며 ‘곧 공개됩니다!’라는 문구만 적혀있다.

특히, 개막식 이후 무려 4개의 미공개 세션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인 만큼, 과거 어떤 행사보다 깜짝 놀랄만한 소식의 가능성이 크다. 

<디아블로 IP 기반 신작 있을까?>
유저들의 기대감은 하나의 타이틀을 향해 있다. 바로 디아블로 시리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받았던 충격을 디아블로 시리즈의 새로운 정보로 치유받고자 한다.

블리즈컨 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보는 디아블로4와 디아블로2 리마스터다.

디아블로4는 독일의 게임 잡지 Gamestar에 최신판 컨셉 아트북 ‘the art of Diablo’의 광고가 유출됐다. 광고는 “이 책에는 디아블로, 디아블로2, 디아블로3, 디아블로4의 500개가 넘는 작품과 함께, 블리자드의 상징적인 액션RPG를 위해 만들어진 주목할 만한 작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책의 좌측에 ‘11월의 새로운 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해당 잡지가 블리즈컨이 개최되는 11월 이후에 출시된다면 디아블로4의 공개를 추측해볼 수 있다.

디아블로2 리마스터의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 애쉬와 시네마틱 공개 여부 등을 사전 유출한 스트리머 Metro_ow가 블리즈컨 2019에서 디아블로4와 디아블로2 리마스터, 오버워치2의 공개를 예측했다.

또한 최근 배틀넷에서 디아블로2의 아이콘이 새롭게 리뉴얼되면서, 디아블로2 리마스터 소식과 관련된 루머가 신빙성을 얻고 있다.

<비교적 빠른 오버워치의 차기작 소식>
어느덧 블리자드의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은 오버워치의 차기작 루머도 존재한다.

미국의 ESPN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블리즈컨 관련 문서에서 오버워치2의 세부적은 정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PvP 중심의 콘텐츠가 대다수인 오버워치와 달리, 오버워치2는 PvE 기반이다. 스토리와 서사에 집중한 만큼, 그동안 진전이 더뎠던 오버워치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버워치가 출시된 지 3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차기작이 출시된 다른 타이틀에 비해 주기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출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며, 신작 출시가 아닌 오버워치에 PvE 콘텐츠가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공개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블리즈컨 일정표를 보면 오버워치 업데이트 세션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가 그동안 블리즈컨에서 솜브라, 애쉬 등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왔기에 신규 영웅과 관련된 세션일 가능성이 높지만, 신규 콘텐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리즈컨 e스포츠를 대표하는 오버워치 월드컵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버워치 월드컵이 시작된 2016년부터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오버워치 e스포츠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밴쿠버 타이탄즈의 학살(Haksal) 김효종,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르페(Carpe) 이재혁,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아키텍트(Architect) 박민호, 뉴욕 엑셀시어의 마노(Mano) 김동규,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최효빈(ChoiHyoBin), 항저우 스파크의 iDK 박호진, 런던 스핏파이어의 비도신(Bdosin) 최승태 등 7인을 선발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실바나스의 행방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확장팩은 리치왕의 분노(2008), 대격변(2010), 판다리아의 안개(2012), 드레노어의 전쟁군주(2014), 군단(2016), 격전의 아제로스(2018)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년 주기로 출시됐다.

때문에 이번 블리즈컨에서 2020년 출시될 와우의 신규 확장팩 공개는 기정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시네마틱 결판에서 실바나스가 사울팽을 죽이고 호드 연합을 향해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야(The Horde is nothing)”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면서, 실바나스의 행보가 드러날 차기 확장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루머로는 와우의 신규 확장팩 타이틀명이 ‘그림자 군도’이며, 리치왕 볼바르가 등장하는 시네마틱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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