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부당 계약 사건 조사에 대한 중간 과정을 공개했다. 

김대호 전 감독의 폭로로 이슈화된 부당 계약 사건은 카나비의 임대, 이적 과정에서 그리핀과 징동 게이밍 간에 발생한 규정 위반 사항이 문제가 됐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운영위원회와 함께 리그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금까지 조사로 파악한 사건 내역과 증거자료 등을 날짜와 장소 별로 분류해 발표했다. LCK 운영 위원회는 카나비와 징동 게이밍의 탬퍼링 여부에 대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며, 그리핀의 최대 임대 인원 제한 규정 위반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나비의 이적 협의는 그리핀과 징동 게이밍의 계약이 최종적으로 체결되지 않았고 이적료 지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사로 드러난 계약 위반 사항도 공개했다. 현재 LCK와 LPL은 선수 계약 기간을 최대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카나비의 임대동의서는 그리핀의 계약 기간에 징동 게이밍의 임대 기간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회는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에도 발생하고 있는지 조사 중이며, 모든 조사가 완료된 후 그에 상응하는 리그 차원의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발표에 포함하지 못한 의혹과 제보를 조사하고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 및 관계자들에 대한 확인도 대회 종료 후에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사건으로 드러난 규정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2020 시즌 전까지 검토를 거쳐 올바르게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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