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레 결혼식 때가 되면 청첩장을 돌리는 것이 일상이던 예전과 달리 각자 사는 인생이 바쁘다보니 만나서 밥 한 번 먹기 힘들어 문자메세지나 메신저를 이용해 전송하는 모바일 청첩장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게임엔진회사인 유니티의 한 직원이 만든 모바일 청첩장이 화제다.

보통 결혼식의 날짜와 식장의 위치, 시간 등이 표기되어있는 모바일 페이지의 링크를 전송하는 방식과 달리 아예 게임으로 만들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아예 그냥 청첩장을 등록해버린 것. 청첩장의 이름은 <웨딩런> 으로 구글플레이와 iOS 앱스토어로써 국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청첩장을 다운받아 플레이 할 수 있게 했다.

<웨딩런>을 받아 게임을 시작하면 결혼식까지 남아있는 날짜를 무려 초단위로 보여주며 결혼식에 대한 압박감을 주기 시작한다.게임의 룰은 장애물인 박스를 피하거나 부수고 하트를 획득하기만 하면 되는 정말 간단한 보편적인 러닝게임의 룰이지만 신랑과 신부를 각자 컨트롤해야 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포인트다. 이 점이 재미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극악의 난이도로 결혼식장의 신랑을 찾아가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한 청첩장이라고 보기엔 빠른 기간에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 할 수 있는 유니티의 장점을 이용해 구글플레이와 iOS의 게임센터를 이용한 랭킹시스템은 물론 무려 축의금까지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제작 된 결제시스템까지 점 등이 너무 진지해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제작자의 생활력이 대단하다”, “결혼은 이렇게 힘들지만 함께 달리는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 “흔한 러닝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플래피버드 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등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으며 청첩장의 특이성 덕분에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제작자인 유니티의 에반젤리스트인 지국환씨는 오프라인청첩장을 돌리기 힘들어 만든 <웨딩런>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많은 사람에게 축하를 받아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히며 “몇 년 있으면 아버지의 환갑인데 환갑런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고 다음 개발의사를 밝혔다.

웨딩런은 현재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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