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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앞으로 10년, 필요한 것은 초심과 DNA
김도아 기자 | 승인 2019.11.08 11:10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회사가 앞으로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라인업과 비전들을 공유하면서 보다 큰 게임사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들을 선보였다.

시작은 미약했다. 워크래프트3의 인기 유즈맵인 도타의 콘셉트로 개별 클라이언트 게임 개발을 시작했고 크고 작은 경쟁 속에서 성과를 올린 유일한 게임으로 등극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했다.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자리에서 공개한 라이엇게임즈의 계획은 창대 하다. 모바일에 힘준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전략적 팀 전투(TFT)',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비롯해 PC로 등장할 슈팅과 RPG, 격투 게임 등 다수의 프로젝트 작품들이 첫 선을 보였다.


신작들의 핵심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의 확장이다. 10년 동안 구축한 세계관과 성원을 보내준 유저들을 바탕으로 장르적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모바일 동시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공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첫 서비스 당시 내세운 것은 유저 지향적 서비스와 업데이트의 속도였다. 매주 1챔피언 업데이트를 공약하면서 빠르게 콘텐츠를 소모하는 젊은 유저층들을 공략했고 결국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리그오브레전드를 가로막은 인게임 핵과 외부적인 요소들은 결국 유저 신뢰도를 앞세운 라이엇게임즈에 막힌 것은 물론 게임을 흉내 낸 아류작들은 거대한 게임 속 세계관과 서비스 품질에 가로막혀 빛을 보지 못했다.

신작들 역시 충분한 유저 신뢰도를 바탕으로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를 유저들에게 안겨준다면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은 성공 신화가 이어질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지금의 라이엇게임즈를 있게 한 개발과 서비스 DNA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지금의 10년을 넘어 성공적인 앞으로를 만들 수 있다. 


그동안 쌓아 올린 리그오브레전드란 탑은 충분히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우려와 걱정도 동시에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과거 다양한 게임사들이 자사의 인기 IP로 확장을 노렸으나 의도대로 성공을 거둔 게임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단일 IP 중심의 게임사들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라이엇게임즈가 내세운 계획과 흡사하다. IP의 후속작, 세계관을 확장할 새로운 캐주얼 게임, 다른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는가 하면 세계관을 통합할 게임을 공개해 왔다. 

과거에는 인기 IP와 관련된 작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유저가 접하는 게임의 종류와 방식들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들이 늘어났다.

라이엇게임즈의 향후 10년 계획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관 확장이란 점에서 기대를 받기 충분하다. 하지만 새로운 게임들이 만족스러운 게임성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유저와 게임사 모두 기대한 결과를 가져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미 어느정도 장르적 숙성도가 무르익은 게임들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10주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반환점을 돌았다. 다양한 차기작들과 함께 앞으로의 10년 역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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