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의 명실상부한 주인공은 펄어비스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첫 참가로, 최대인 200부스 규모로 부스를 꾸민다. 부스에는 유저들이 기대하는 신작게임들이 자리한다. PC, 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라인업들이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확장을 모색 중인 펄어비스는 지스타 2019에서 검은사막에 이은 새로운 IP들을 대거 공개한다. 플랜8(PLAN8), 도깨비(DokeV), 붉은사막(Crimson Desert)을 비롯해 출시가 임박한 섀도우 아레나까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게임 중심의 라인업은 다른 부스들을 압도한다. 최근 지스타가 모바일게임 행사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유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펄어비스가 준비한 무게감 있는 라인업은 행사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의 신작 정보는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검은사막 이후 첫 PC게임 라인업의 추가로 흥미로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플랜8은 펄어비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슈팅 장르다.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를 표방하며,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라 불리는 민 리의 합류로 이슈가 된 바 있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다. 펄어비스의 기존 색깔과 다소 다른 캐주얼한 MMO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신규 유저층 확보와 더불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오픈월드를 그려냈으며,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시작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MMORPG다.

섀도우 아레나는 다른 타이틀에 비해 출시 일정이 구체화됐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을 비롯한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사막의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개선한 스핀오프 타이틀인 섀도우 아레나는 최대 50명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배틀로얄 형태의 액션게임으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관람객들은 시연버전으로 조르다인 듀카스, 아혼 키루스, 연화, 게하르트 슐츠, 사키, 헤라웬 등 검은사막에 등장한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으며, MMORPG인 원작과 달리 액션게임으로 개발 중이기 때문에 스킬 활용이나 회피 등 실력적인 요소가 핵심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섀도우 아레나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비공개테스트가 계획되어 있는데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이 선공개되는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누구보다 빨리 섀도우 아레나를 플레이할 수 있다.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 게임즈는 이브 에테르 워와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버전을 발표한다.

이브 에테르 워는 CCP 게임즈와 영국의 하딘(Hadean)이 함께 개발 중인 타이틀로, 최대 1만 명 이상이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대규모 전장이 특징이다. 이브 에테르 워는 GDC 2019에서 한 판 당 최대 동시접속자 3,852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딘은 지스타 현장에서 이브 에테르 워의 시연버전을 공개한다. 다만, B2C가 아닌 B2B에만 전시되기에 일반 관람객은 체험이 불가능하다.

이브 온라인은 11월 14일, 한글화 버전을 최초 공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CCP 게임즈는 이브 온라인 한글화로 AI 가이드, 캡슐리어의 탄생 소개 영상, 함선 피팅 시스템, 기술 훈련 등 게임을 진행하기 위한 필수 요소를 국내 유저들에게 전달한다.

관람객들은 펄어비스 부스에서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체험할 수 있으며 2대2 대전,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 게임, PvE 중심의 인스턴트 던전 등 여러 가지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이처럼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 중인 신작과 더불어 자회사 CCP 게임즈의 이브 IP(지식재산권) 타이틀을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모바일과 PC, 콘솔 등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신작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인 펄어비스가, 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지스타의 주인공이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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