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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김진환 이사 "다시 개발 잘 하는 게임사로 인식시키겠다"
길용찬 기자 | 승인 2019.11.14 21:11

"한국 게임사들, 해외 시장에서 서로 협력해야 할 때가 왔다"

지스타 2019 개막과 동시에 그라비티 인터뷰가 열렸다. 그라비티는 8종의 출품작을 들고 공격적인 부스 마케팅에 나섰고, 그만큼 궁금증도 많았다.

인터뷰는 김진환 총괄이사와 김종율 CTO가 그라비티 전체 화두에 대해 답변하고, 게임별 담당 PM들이 구체적인 의문을 해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환 이사는 "라그나로크의 의미에 대해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IP'로 표현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및 신규 I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그라비티 김진환 총괄이사

Q: 2년 만에 지스타 B2C 참여다. 특별히 이유가 있나?

작년은 소개할 만한 신작이 충분히 완성되지 않아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다.

Q: 최근 그라비티가 자체 개발 측면에서 부진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개발 방면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그라비티는 원래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였다. 이후 직접 개발한 작품을 많이 소개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먼저 태국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여전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라비티가 개발도 잘 한다'는 사실을 다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내부에서는 라그나로크에 대해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IP라고 생각한다. 방대한 세계관을 여러 장르로 녹여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같은 IP지만 여러 장르와 내용으로 다르게 디자인하면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이것이 그라비티의 사업다각화라고 할 수 있다.

Q: 2년 전 라그나로크M으로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약했고, 정말로 이뤄냈다. 이번에 추가할 포부가 있다면?

이제는 시장에서 1위보다, 꼭 넘어서고 싶은 업체들이 있다. 이를테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레나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

Q: 라그나로크 IP의 파워가 가장 통하는 곳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인데, 한국 게임들이 중국 게임사들에게 점차 밀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동남아시아 지역은 태국을 중심으로 성장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 시장을 견인한 이유는 라그나로크의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달리 동남아시아 지역은 1~3위의 실적 차이가 그 아래 게임에 비해 크지 않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도 지금 태국에서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Q: 그렇다면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

가레나의 경우만 해도 우리 적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콜라보레이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한국 게임사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한데, 대만의 양대 국민게임 IP가 리니지와 라그나로크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고 유저 성향도 다르지만, 분명 한국 게임계에 자랑스러운 일이다. 경쟁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가 함께 콜라보를 하는 등 함께 IP의 질을 키우는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애니메이션 등 게임 외 분야로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은 있나?

이미 진행하고 있는데 잘 드러나지 않는 단계다. CJ E&M과 이야기를 하는 중이고, 사업부에 부가 사업 확장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다. 아직 수익을 크게 내진 않지만 계속 투자하면서 IP 가치를 높이려 한다.

Q: 개발 역량이 라그나로크 IP에 너무 집중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내부에서 드래고니카와 레퀴엠 등 다른 IP도 작업하고 있다. 특히 레퀴엠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내년이나 내후년 소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종율: 신규 IP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Q: 라그나로크 IP 신작들은 일정 기간을 두고 출시할 예정인가?게 어떤 순서대로, 국가에 따라 다르게 공개할 생각인지.

물론 순차적으로 공개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제살 깎아먹기 우려가 있었지만, 태국 시장에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출시한 뒤에도 라그나로크M에 타격이 없었다. 라그나로크M은 단일서버 구조 게임이고, 유저가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서버보다 새로운 게임이라는 것을 알았다. 신작이 나와도 다른 재미가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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