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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STILL ALIVE, 매력적인 3인 배틀로얄 팀모드 체험기
길용찬 기자 | 승인 2019.11.15 11:06

A3: STILL ALIVE가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지스타 2019 넷마블 부스에 다시 나타났다.

A3 원작을 기반으로 출시를 앞둔 모바일 MMORPG지만, 주력 카드로 내세운 부분이 30인 배틀로얄이라는 점은 이색적이다. 배틀로얄 외에도 무한PK 암흑출몰 등 경쟁과 생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치밀한 콘텐츠 설계로 작년 지스타 시연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배틀로얄 3인 팀 모드로 새롭게 무장한 것이다.

A3의 배틀로얄 모드에서 가장 크게 호평받은 부분은 두 가지다. 시야 시스템으로 인한 긴장감, 그리고 4섹터까지 단계별로 이동해야 하는 빠른 템포였다.

3인 팀플레이에서 시야 시스템은 전략적 활용 수단이 되고, 섹터는 더욱 민첩한 판단을 요구한다. 3인 중 하나라도 섹터를 통과하지 못해 사망할 경우 1위 가능성은 급격히 내려간다. 미리 동선을 짜고 전략적인 파밍과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이유다.

팀플레이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판단의 딜레마는 거리 조절이다. 팀원은 서로 삼각형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시야와 경험치를 공유하게 된다. 문제는 파밍할 수 있는 몬스터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

지나치게 붙어서 다니면 시야와 파밍에서 손해를 보고, 너무 떨어져서 파밍하면 적을 만났을 때 각개격파당하게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소통이다. 새로 지원하게 된 핑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전략적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성장이 한번 뒤쳐진 유저가 따라잡기 불가능에 가까웠던 단점은 새로 추가된 보급품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 해결된다. 일정 시간마다 맵 특정 지역에 상자가 생성되며, 전리품 수준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높다. 틈을 잘 노려서 보금품 파밍에 성공하거나 다른 유저가 파밍할 때 뒤를 노리는 등 오브젝트 전략이 다양해졌다.

게임 시간도 모바일 환경에 어울릴 만큼 적당하다. 배틀로얄 모드 한 판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내외, 짧은 시간 속에 거점 활용과 성장 및 액션이 모두 함축된다. 치밀하게 만들어진 게임 설계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불안 요소는 게임 설계 밖에서 생긴다. 배틀로얄 팀플레이의 매력 중 하나는 친구들과의 파티 플레이다. 핑 시스템만으로 떠들썩한 맛을 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PC 보이스톡 프로그램을 사용하자니, 방향 조작과 UI디자인이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앱플레이어 구동은 재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보이스채팅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게임 본연의 콘텐츠가 어떨지도 궁금증을 남긴다. 2년에 걸친 지스타 시연에서 배틀로얄의 재미는 확실히 인정받았지만, MMORPG의 기본인 성장과 모험 콘텐츠가 어떤지 맛볼 기회는 적었다. 지금으로서는 출시 이후 해답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모바일 MMORPG는 장르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배틀로얄 시장이다. 포화 상태에 대한 의문은 계속 흘러나오며, 큰 자본을 들인 경쟁작이 쉬지 않고 등장한다. 대신 살아남을 경우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 틈에서 협력이 아닌 무한경쟁을 들고 나온 것은 개발사의 소신이 빛나는 동시에 영리한 전략일 수 있다.

출시를 눈앞에 둔 A3: STILL ALIVE가 진정으로 'ALIVE'에 성공할 수 있을지, 독창적 무기로 생존 경쟁에 나서는 모습에 주목하게 된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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