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지스타 2019에서 라그나로크 IP 외에 다른 한 가지 테마를 들고 나왔다. 퍼즐 장르다. 크게 주목받는 장르는 아니지만, 유저층이 넓고 언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은 퍼즐게임의 큰 가치다.

미즈 나오미 퍼즐(Ms.Naomi’s PUZZLE)은 퍼즐의 기본기에 충실하다. 빛나는 얼음 나라를 배경으로 매치3 퍼즐 형식을 취한다. 진입장벽을 완전히 없애고 가장 보편적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의도가 엿보인다.

그라비티 부스 시연대에서는 미즈 나오미 퍼즐의 다양한 스테이지를 선택해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초반 스테이지는 퍼즐을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쉽게 파악하도록 설계하고,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새로운 기믹이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난이도가 올라간다.

시연 과정에서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애물과 미션을 발견하게 된다. 간단한 매치3 방식 속에서도 변수에 대처하는 판단을 해야 한다. 규칙은 쉽지만 플레이할수록 생각할 거리가 늘어나는 퍼즐의 기본 규칙을 따라가고 있다.

얼음 배경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푸르고 차가운 색상 위주로 디자인됐고, 퍼즐 장르 기준에서 미려한 아트워크를 선보인다. 보너스타임에 발동하는 이펙트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구현된 모습이다.

기본적인 매치3 퍼즐 장르에서 특별히 신선한 점은 없지만, 비주얼과 디테일에서 정체성을 갖추면서 대중적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즈 나오미 퍼즐을 통한 그라비티의 장르 다각화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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