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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 "미르 통합플랫폼 전기상점,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11.15 18:07

위메이드가 모바일과 PC, 웹게임을 아우르는 미르 통합 플랫폼 ‘전기상점’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전기상점으로 유저와 개발사, IP(지식재산권) 홀더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신규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스타 2019 현장 인터뷰에서 장현국 대표와 위메이드의 소송 진행 상황을 비롯해 판호 이슈 및 미르 트릴로지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전기상점 플랫폼의 오픈 시기와 예상 매출은?
A: 중국에서 미르 관련 소비매출이 4조 정도 된다. 현재 위메이드는 그 중 10% 정도를 받는다. 전기상점을 선보인다고 해도 100% 매출을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다. 전기상점이 출시되면 라이센스 계약을 포함한 구조가 되는 만큼, 3천억 정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르 트릴로지가 성공한다면 또 다른 시장을 열 수 있다고 본다. 시장 자체를 키울 수 있으며, 라이센스 로열티와 더불어 개발사의 몫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센스 사업이 새로운 전개를 맞이할 것으로 본다.

Q: 오픈 플랫폼을 언급했는데 자세한 형태는?
장현국: 중국 이름으로 ‘전기상점’이다. 일종의 앱스토어 같은 상점으로 생각하면 된다. 디바이스 별 상점이 아닌, 특정 게임의 상점이다. 모바일게임을 넘어 웹게임, PC게임 등을 포함한다.
 
중국은 미르의 사설서버가 굉장히 발달했다. 중국 유저들은 사설서버에서 친구들끼리 특정 서버를 만들어 노는 것을 선호한다. 유저들의 바이두 검색 지표를 보면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못지않게 미르 사설서버의 검색량이 많다. 유저와 개발사, IP 홀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려하고 있다.

Q: 지난해 중국 판호와 관련해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내년 전망은?
A: 중국의 정치적, 외교적 상황 등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속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현재 중국은 한 달에 두세 번 판호를 발급한다. 내자 판호도 발급 중이고, 외자 판호도 작년 이후 5~6번 이상 발급됐다. 전망이 쉽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본다. 한국 정부에서 업계에 긍정적인 전망을 많이 심어주었다. 지금이 어찌 보면 최악의 상황이다. 더 나빠질 것은 없기 때문에 미래에는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Q: 정부에서 판호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정황상 문체부 장관의 언질이 있었던 것 같은데.
A: 제가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게임산업협회 행사에서 이런저런 정책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반 이상은 중국 이야기였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언제까지 될 것 같다는 메시지는 있었다.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 중 전망이 가장 밝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민감한 문제다 보니 공개적으로 무언가 제스처를 취하는 것보다 정부를 믿고 기다리다 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

Q: 최근 액토즈소프트가 미르 IP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위메이드는 항소 의지를 내비쳤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A: 라이센스 사업과 관련 없는 소송이다. 해당 소송은 액토즈가 2017년 6월, 샨다와 재계약 한 것에 대한 소송이다. 연장 계약을 무효화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문을 보면, 샨다가 다른 게임사에게 IP를 제공한 것이 불법이라고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무효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계약 문제가 있더라도, 무효만이 해법은 아니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다소 이해할 수 없었기에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주장한 사실관계를 인정했기 때문에 승소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샨다가 하는 모든 주장의 근원인 계약을 해지하는 것인 만큼, 샨다의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중요한 소송이다. 다만, 저희가 이 소송에서 진다고 해서 라이센스 계약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Q: 판결문에서 확인된 사항이 샨다와 싱가포르 국제 중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A: 모든 과정은 끝난 상황이다. 샨다가 그동안 계약을 위반했고, 계약 연장이 인정되면 안 된다는 것을 충분히 잘 설명한 것 같다.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Q: 킹넷의 새로운 경영진과 접촉을 했는지 궁금하다. 또한 37게임즈와 전기패업 소송건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A: 킹넷은 1대 주주, 2대 주주, CEO 등이 감옥에 갔다. 아직 재판이 시작된 것은 아니고 구금된 상태다. 새로 온 경영진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 중재에서 받은 판결의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며, 킹넷 건은 어떤 식으로든 비즈니스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37게임즈와 전기패업 2심을 앞두고 있다. 2심이 나면 37게임즈와 협상해서, 금액 규모나 지급 시점을 정하고 계약하는 방식으로 공시할 것 같다.
 
Q: 샨다 등이 국민전기를 만들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저희가 중국에 기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중국 업체에서 언론플레이를 많이 한다. 하지만 그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겁을 줘서 쫓아내겠다는 입장인데 그리 위협이 되지 않는다.

Q: 국민전기에 참석한 중국 업체가 상당한 것 같은데.
A: 국민전기에 참석했다고 나오는 업체가 있는데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니, 공문을 보낸 정도라고 한다. 저희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다고 본다.
 
Q: 최근 액토즈소프트가 란샤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란샤가 결국 샨다이다. 샨다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샨다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놓고 액토즈소프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샨다가 출시할 게임이 있는 것 같은데, 퍼블리셔가 라이선스를 요구해 샨다가 급하게 가져간 것으로 본다.
 
Q: 열혈전기 IP와 관련된 계약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은 꾸준히 있었다. 주요 매출원이 되는 게임의 회사들은 현재 4개 정도 마지막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곧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중국 업체들도 판호 문제로 인해 자국 서비스보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미르 트릴로지의 글로벌 전략은?
A: 주된 시장은 중국과 한국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은 우선순위가 낮다. 특히, 미르M은 원작을 경험한 유저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보니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아 보인다.
 
미르4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게임인 만큼, 글로벌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미르W는 전쟁게임인데 해당 장르의 수요가 글로벌에서 크다. 기대해 볼 만하다. 다만, 무협 스타일이다 보니 성공을 확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Q: B2B 부스에서 비즈니스 미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 기존 중국의 파트너와 사업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몇몇 중국회사에서 개발한 성공적인 게임은 저희가 한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Q: 미르 IP로 2차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행 상황은?
A: 몇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다. 이유를 분석해봤는데 IP 정리가 잘되지 않은 것 같다. 굳이 미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스토리가 완성이 된다. IP를 정립하기 위해 미르 연대기를 만들었다. 올해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이후 한글화 및 영문화로 2차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별도로 웹소설은 완성된 상태다. 카카오와 함께할 예정이며, 웹툰과 함께 선보이는 게 좋다는 판단하에 웹툰과 소설을 함께 연재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A: 같은 주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겨울 수 있는데,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에 차이나조이나 미르 트릴로지 발표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즌1을 잘 마무리하고 시즌2의 비전을 충분히 설명하는 자리를 꼭 갖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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