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가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17일 폐막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14일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9는 역대 최고 관람객을 갱신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작년에 비해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이 공개되면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지스타 2019를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14일 4만2452명을 시작으로 15일 5만216명, 16일 9만234명을 기록했다. 마지막 17일 17시 기준 6만1407명을 합치면 전체 관람객은 24만4309명으로 추정된다.

16일까지 사흘간 B2B관에 집계된 유료 바이어는 1일차 2040명, 2일차 269명, 3일차 127명으로 2436명으로 기록해 작년 2169명보다 1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차기 플래그십 MMORPG 붉은사막을 비롯한 4종 신작을 현장 컨퍼런스와 글로벌 생중계로 공개했으며, 모두 PC 콘솔 플랫폼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4종의 신작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모바일 플랫폼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핀란드의 유명 게임사 슈퍼셀은 별도의 신작 및 시연작을 준비하지 않았으며, 자사 인기 게임인 브롤스타즈를 테마로 부스를 꾸미고 e스포츠 중심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펍지주식회사 역시 시연작이 없었으나 배틀그라운드를 소재로 구성한 체험형 갤러리 부스는 참신한 감각과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그라비티 부스는 8종에 달하는 신작을 내놓고 게임 시연에 치중했으며, 라그라로크 IP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 게임사의 우수 콘텐츠 발굴과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와 투자사, 퍼블리셔를 합쳐 총 59개사가 참여했다. 17개 기업이 참여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053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LG전자, LG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게임 개발과 무관한 업체 부스들의 증가도 특징으로 꼽힌다. 그만큼 인플루언서와 e스포츠의 활용 비중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국제게임전시회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대장정을 마친 지스타 2019는 발전과 과제를 함께 남긴 채 작별을 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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