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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되는 '리니지2M', 시장 판도를 다시 바꿀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11.26 15:48

2019년 하반기 모바일 MMORPG 전쟁의 마지막 참가자 리니지2M이 27일 정식출시된다.

김택진 대표가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리니지2가 시장 판도를 바꾸모 혁신을 이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2M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게임에 영향을 미쳤을지가 중요한데. 기술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2003년 출시된 원작이 동시대 최고의 그래픽이란 평가를 들었던 만큼, 리니지2M 역시 같은 시도를 한다.

4K UHD(Ultra-HD)급 해상도의 풀 3D 그래픽에 물리법칙에 기반한 사실적인 그래픽이 리니지2M에 구현된다.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은 MMORPG의 압도적인 규모감과 연결된다. 리니지2M은 하나의 월드에서 1만 명 이상의 유저가 펼치는 대규모 전투와 1,000vs1,000 전투 등 압도적인 규모의 전쟁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니지2M은 서버 당 하나의 채널로 이뤄진 오픈월드, 심리스 로딩 등의 기술적 혁신으로 MMORP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몰입감을 해치지 않는 환경을 구현했다. 이 같은 서버 및 오픈월드 구성은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상호작용을 유발하며 규모감 있는 대규모 전쟁으로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안정성의 불안 요소는 존재한다. 모든 모바일 MMORPG의 지향점이 PC MMORPG 수준의 대규모 전쟁을 구현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하이퀄리티를 지향하는 모바일 MMORPG에서 수많은 인원을 하나의 서버에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엔씨소프트 김환 테크니컬 디렉터가 “이론상 동시접속자 3만 명을 수용하는 서버를 만들었다. 많은 서버 코어를 사용해 서버 렉이 거의 없게 구현했다.”라며 서버 안정성의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

이 밖에도 3D 모바일 MMORPG 최초 충돌 처리 기술의 도입으로 캐릭터가 겹치거나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해, 자리싸움 및 전략적인 구도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에서 주목할 부분은 쟁이다.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콘텐츠이자, 리니지2M 개발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다.

위에서 언급한 리니지2M의 혁신적인 기술은 결국 대규모 쟁의 구현으로 귀결된다. 많은 유저들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나 충돌 처리 기술의 도입으로 새로운 전투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것 모두 쟁의 재미를 살리기 위함이다.

리니지2M의 쟁은 특별한 점이 있다. 유저 간 대규모 쟁에 AI를 가진 몬스터가 변수로 작용한다. 세력 간 분쟁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영지의 보스는 설정에 따라 각기 다른 AI로 움직이며, 그로 인해 버프나 디버프를 받는 혈맹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창출된다.

예를 들어, 여왕개미는 개미굴의 많은 자식들을 먹여 살리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때문에 여왕개미는 많은 시체를 만들어 굴을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 방 주변의 유저 상황을 수집해 혈맹 단위로 분류하고 혈맹 간 우위를 파악해 우세인 혈맹에게 버프를 제공하는 등 더 많은 시체를 만들기 위해 작동한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AI의 패턴이 접목되어 새로운 전투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AI 기술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왔던 만큼 리니지2M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주목할 만하다.

리니지2M과 함께 공개된 플랫폼 퍼플(PURPLE)은 커뮤니티 시스템이 필수적인 MMORPG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퍼플은 커뮤니티와 게임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 중인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는 게임 연동 채팅 기능으로, 최대 10만 명 이상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크기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자신이 플레이하는 화면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라이브 스트리밍, 분할된 화면으로 파티원들의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 혈맹 단위의 움직임이 중요한 리니지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며 게임 플레이에 편의를 더했다.

리니지2M은 70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와 리니지 IP의 이름값을 입증했다. 이제는 게임성을 증명할 차례다. 리니지2M이 줄곧 주장해왔던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700만 명 이상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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