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의 장비 시스템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됐다.
  
블리자드의 데이비드 김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는 3일, 공식 홈페이지에 디아블로4에서 변경될 장비시스템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항은 고대 전설 아이템의 제거다. 블리자드는 고대 전설 아이템을 완전히 제거하는 대신 2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희귀(노란색) 아이템의 유용성을 높여 게임 종반부의 장비 선택에 깊이와 복잡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소모품(이름 미정)의 도입이다. 새로운 소모품은 다른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획득할 수 있는데, 게임 종반 그중에서 막바지에 등장한다. 새로운 소모품의 독특한 점은 무작위 전설 속성을 지니며, 전설 등급이 아닌 아이템에 해당 속성을 붙일 수 있다.
  
데이비드 김 디자이너는 “희귀 및 전설 아이템과 새로운 소모품의 속성을 활용하면 게임 종반 아이템의 위력을 더 강화하지 않아도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최고의 속성이 붙은 희귀 아이템은 끝까지 유용성과 가치를 지닌다.”라며 새로운 시스템의 의의를 설명했다.
  
속성시스템도 변화한다. 우선 마법(파란색), 희귀(노란색), 전설(주황색)을 포함하는 아이템 속성의 총개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전설 외의 속성이 캐릭터의 전체적인 위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천사력(가칭), 악마력(가칭), 선조력(가칭)이라는 능력치가 추가된다. 천사력은 자기 강화 효과 또는 치유 같은 긍정적인 효과의 지속 시간을 증가시키며, 악마력은 약화 효과 또는 지속 피해 같은 부정적인 효과의 지속 시간을 증가시킨다. 선조력은 발동 확률 같은 적중 효과의 확률을 증가시킨다.
  
해당 능력치는 천사력 +15 형태의 속성으로 붙게 되며, 추가 속성이 발현되는 조건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악마력이 50 이상일 때 황폐화(가칭) 스킬의 등급이 상승하고 55 이상이 되면 화염 저항이 25% 증가하는 방식이다. 
  
다만, 데이비드 김 디자이너가 “말씀드린 내용 중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아직 실제 빌드에 적용하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언급한 변경 사항 외에도 아이템 체계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 건설적인 피드백을 듣고 싶다.”라고 밝힌 만큼, 언제든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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