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진:던파 페스티벌’에서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시즌6 할렘 이후 95였던 최고레벨이 100레벨로 확장되고 대대적인 장비 개편도 이뤄진다. 여기에 3차 각성, 시로코 레이드 등 향후 콘텐츠도 차근차근 추가된다.

최고레벨 확장은 신규 던전과 스토리 전개, 장비, 3차 각성까지 아우르는 개편이다. 첫 번째로 공개된 신규 던전은 ‘신 황도 겐트’다. 반란군의 수장인 안제 웨인과 하이람 클라프와 결전을 벌이는 곳인 만큼 천계전기 시나리오가 일단락 지어질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다음 주적으로 지목된 세력은 그림시커다. 그림시커는 사도의 부활을 모색하는 조직으로 기억의 땅, 바닥 없는 갱도,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더 오큘러스: 부활의 성전의 토벌 대상으로 등장한다. 이와 함께 마계대전 이후 불안정해진 시공간을 견제하기 위한 ‘폭풍의 항로’까지 마계대전의 여파를 조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프레이-이시스 이후 레이드 보스로 시로코가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무대는 불안정해진 시공간을 주축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혼란을 종결하기 위해 제국, 흑요정, 반투, 쇼난 등이 포함된 웨스트코스트 연합 진영이 구축되며, 시로코는 이미 구축된 사도인 만큼 시간, 차원 이동을 생각해볼 수 있다.

장비 개편의 핵심은 ‘유연함’이다. 에픽 장비의 대중화로 소외받던 유니크, 레전더리 성능을 끌어올려 캐릭터 성장과 에픽, 신화 장비 수집을 지원한다. 에픽 방어구, 장신구 세트도 기존 3, 5세트에서 2,3,5세트로 세트 옵션이 적용된다.

특히, 교환 가능 에픽 ‘지혜의 산물’과 에픽 이상의 신화 등급 장비, 유저가 달성한 95레벨 장비 강화수치를 100레벨 장비로 이전하는 업그레이드, 새김, 계승 시스템은 기존 유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강화 부담감을 대폭 낮출 전망이다.

업데이트 이후, 에픽 세트를 마련하기 위한 과정은 레이드와 신규 던전 두 가지다. 100레벨 에픽 장비의 능력치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이베르스, 핀드워, 이시스 에픽은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신규 던전에서 획득한 재료로 95레벨 장비를 100레벨 에픽 장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관건은 드랍율과 성능이다. 다양한 에픽 장비와 세트 옵션을 마련해도 습득하기 어렵다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하기보다 장비에 캐릭터를 맞출 수밖에 없다. 또한 특색 없이 기존 장비보다 능력치만 강화한 정도라면, 특정 에픽 장비의 교복화와 신화 장비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

‘眞각성’의 형태도 주목할 만하다. 여귀검사가 첫 스타트를 끊은 眞각성은 전직명에 ‘眞’을 붙인 간단한 명칭으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두른 새로운 액티브 스킬을 선보였는데, 구체적인 효과와 패시브 스킬 유무는 드러나지 않아 유저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眞각성 캐릭터와 2차 각성 캐릭터사이 간극을 보충하기 위해, 도입 예정인 패시브 스킬도 중요하다. 강정호 디렉터에 따르면 패시브 스킬로 眞각성을 하지 못한 캐릭터도 여귀검사, 남격투가에 비해 아쉽지 않은 스킬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상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발표들은 기존 유저들 중심의 콘텐츠로 보이지만 복귀 유저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신규 캐릭터 육성은 성장 가속 모드로 빠르게 최고레벨 달성이 가능해진지 오래다. 레이드가 아닌 던전에서 ‘유니크-레전더리-에픽’을 얻을 수 있어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남은 과제는 친절한 이벤트와 세계관으로 확장한 던파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 레어 아바타를 무료로 제공하며, 신규 콘텐츠 참여도를 판단할 수 있을만한 로드맵 이벤트도 고려할만하다.

던전앤파이터에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유저라면 이번 업데이트가 최고의 타이밍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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