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부터 5일까지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가 2차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한다.

김광삼 총괄 PD는 “2차 비공개테스트가 완벽한 버전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게임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이다. 기획 중인 시스템은 많지만 하나씩 확인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투입할 것이다.”라며 여유를 갖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 1차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유저들의 학습 속도를 확인했으며, 어떤 수준의 뎁스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등의 지표를 얻었다.

김 PD는 “유저들이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히는데 1~2시간 정도가 걸렸다. 접근성 자체가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우리가 의도한 뎁스의 70~80%를 4일 만에 도달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1차 테스트를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1차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2차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김 PD는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과 러시아의 1차 테스트 참여율이 좋았다.”라며 러시아를 2차 테스트 로 추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추가되는 새로운 콘텐츠는 신규 캐릭터 고옌(전사)과 오로엔(궁수), 랭킹시스템, 티어시스템, 전장 내 방해요소, 연습방, 비밀방, 캐릭터 숙련도, 봉인된 상자다.

신규 캐릭터 고옌과 오로엔은 기존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성향을 지닌다. 김 PD는 “6개 클래스의 밸런스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실험적인 캐릭터가 들어간다.”라며 신규 캐릭터 추가 이유를 밝혔다.

오로엔은 궁수 클래스로 원거리 공격에 강점이 있으며, 고옌은 HP가 소모되면 공격력이 강해지는 광전사 컨셉이다.

랭킹 및 티어시스템은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개선된다. 펄어비스는 그림자전장 서비스 당시 랭킹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는데, 게임 플레이를 많이 할수록 유리한 구조가 되면서 실력의 척도를 담아내는데 실패했다.

이에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 랭킹과 티어를 접목한 매칭시스템을 도입한다.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이 만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실력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스킬 콤보를 익힐 수 있는 연습방, 특정 캐릭터의 숙련도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며 게임의 정원이 40명으로 줄어들어 1차 테스트에 비해 난전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공격력과 방어력의 공식이다. 1차 테스트 당시 방어력 효율이 워낙 좋아 극단적인 방어력을 지닌 유저를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2차 비공개테스트를 기준으로 선형적인 방어력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배틀로얄류의 상식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2차 테스트에 추가되는 시스템으로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입장하는 방식이다.

단, 가지고 입장한 아이템은 등급에 따라 몬스터 OO마리 처치 등의 미션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등급의 장비를 가져간다고 해서 빠른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유저가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는 전략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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