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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돌아온 이혼제조기, 풋볼매니저 2020 무엇이 달라졌을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19.12.20 14:22

매년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달라지는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불만과 애증을 받는 게임, 풀볼매니저 2020이 돌아왔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는 그래픽과 모션, 게임성이 월등하게 상승할 것으로 소개되지만 결국 비슷한 패턴으로 수백시간을 즐긴다.

게다가 몇 번의 패치를 거쳐야 기대했던 완성도를 갖춘다. 올해 역시 팀 케미, 이적시장 검색, 세트피스 전담 선수 설정이 풀리는 버그 등의 이슈가 있었다. 20.2 패치 이후 게임성은 많이 개선되었다.
 
<출시 초반 가장 큰 이슈, 무각슛>
몇몇 버그들이 이슈가 되었지만,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무각슛과 1대1 상황의 득점 확률, 패널티킥 성공률 논란이다.
 
특히, 무각슛은 양쪽 측면 공격수 및 수비수가 슈팅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억지로 슛을 하면서 풋볼매니저의 핵심 재미 중 하나인 보는 재미를 반감시켰다. 또한 컷백이나 크로스의 빈도가 무각슛으로 인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유저들이 어쩔 수 없이 측면 공격을 최대한 자제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등 자유도의 제한이 생겼다.
 
1대1 상황에서 득점 확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도 문제가 됐다. 하이라이트에서 1대1 찬스가 나오면 ‘아 골 못 넣겠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다. 패널티킥 성공률 역시, AI에 비해 유저가 성공하는 확률이 상당히 떨어졌고 패널티킥 관련 능력치가 높은 선수들마저 실축은 다반사다.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해치던 버그성 플레이는 20.2 패치를 거치면서 개선됐다. 무각슛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빈도가 감소했고 자연스럽게 컷백과 크로스를 활용한 득점 루트가 활성화되면서 전술의 다양성이 확보됐다.
 
패널티킥 성공률과 1대1 상황 시 득점 확률도 하이라이트에서 충분히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수준이 되면서 하이라이트를 보는 맛이 생겼다.
 
<전술의 핵심은 후방 플레이메이커>
전술에 정답은 없지만 그동안 풋볼매니저에서 전술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포지션은 항상 존재했다. 인사이드 포워드가 핵심이던 시절도 있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가 팀을 이끌던 시기도 있었다.

이번 작에서 핵심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전술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후방 빌드업 이후 상대 뒷공간으로 한 번에 길게 찔러주는 패스가 주요 득점 루트로 작용하고 있다.
 
2선과 3선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간수하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급할 수 있는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번작에서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각광받고 있는 브레시아의 산드로 토날리는 피를로의 재림이라는 평가와 함께 본좌의 반열에 올라있다.
 
이 밖에도 중거리슛의 성공률이 꽤나 높은 편이기 때문에 2선에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준수하며, 그중에서 메짤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의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육성 센터와 단기 및 장기 목표의 등장>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는 육성 센터와 부임과 함께 선택하게 되는 단기 및 장기 목표다.
 
육성 센터는 2군(U23)과 유소년(U18) 선수의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육성 센터 탭에 들어가면 각 선수의 시즌 성적과 훈련 평점 등을 확인하며, 코치의 선수 평가 및 조언 등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다.
 
단기 및 장기 계획은 클럽의 철학과 비전을 담아낸다. 감독으로 부임할 때 유저는 구단과 전술 운영 방향, 성적, 영입 성향 등 클럽 운영의 방향성을 협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 커넥션이 강한 울버햄튼의 감독으로 부임하면 포르투갈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등의 방침이 존재한다.

단기 및 장기 계획의 세부적인 모든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성적이 좋다면 상관이 없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구단의 비전과 엇나가는 행보를 보인다면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테크니컬 디렉터나 임대 매니저 같은 새로운 스탭이 추가되면서, 그동안 유저들이 직접 해야 했던 번거로운 일을 줄일 수 있어 피로도가 감소했다.
 
<한층 개선된 부상 빈도>
풋볼매니저 2019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부상 빈도는 어느 정도 개선됐다.

유저들의 체감이 제각각이고 랜덤 요소가 있는 것은 맞지만 부상 지옥이라고 불렸던 전작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다. 스포츠과학자와 팀닥터를 좋은 스탭으로 채워 넣는다면, 눈에 띄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현실적으로 부상 빈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즐거운 경험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중요 경기를 앞두고 대체 불가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시즌 개막 전 장기 부상을 끊는 에이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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